포미닛 권소현, 직장인 된 깜짝 근황 "얼굴·실력 다 애매했다"

권소현. 출처=유튜브 채널 '권소현' 화면 캡처
권소현. 출처=유튜브 채널 '권소현' 화면 캡처

그룹 포미닛 출신 배우 권소현이 직장 생활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권소현'에는 '사람이 지쳤잖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권소현은 "'배우로 활동하는 거 아닌가? 왜 직장 생활을 하지?'하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얘기를 한번 해볼까 하고 카메라를 켜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 연예기획사에서 6개월째 직장 생활 중이라며 "라잇썸 멤버들을 보면서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주변의 시선, 동시기에 데뷔한 친구들, 그런 것과 나를 자꾸 비교하고 그런 상황이 많지 않나. 근데 너무 예쁜 나이고 많은 경험을 해야 할 나이에 불안해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너무 아까웠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포미닛이 잘 됐다고 하지만 나는 내가 잘 됐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늘 불안도가 되게 높은 삶을 살았다. 나는 다 애매하다고 생각했다. 얼굴이 엄청 예쁜 것고 아니고 실력이 엄청 좋은 것도 아니고 노래나 춤을 엄청 잘하지도 않는다. 내가 좋아하고 자신있는 게 있지만 누군가 봤을 때 '얘 진짜 미쳤어'라고 할 만한, 끼로 사로잡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권소현이 근황을 공개했다. 출처=유튜브 채널 '권소현' 화면 캡처
권소현이 근황을 공개했다. 출처=유튜브 채널 '권소현' 화면 캡처

권소현은 "답이 없는 것들을 하는 느낌이었다. '잘 될거야'라고 희망고문하는 건 아닐까 싶었다"며 "'나는 뭘 원하는 사람인가,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사랑하는 건가?' 그런 근본적인 고민을 엄청 했다. 그 당시 내가 내린 결론은 '나는 내가 살아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는 걸 너무 좋아하는구나' 였다. 지금까지 해온 게 무대에 서는 일이니까 거기서 내가 살아있다고 느꼈는데 '혹시 내가 직업을 바꾼다면 내가 살아있다고 느낄까?' 그때 그럴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배우를 놓은 건 아니다. 현역일 때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컸고 작품을 할 땐 행복하고 안 할 땐 불안하고 우울하다"며 "근데 직장 생활로 막 바쁘다 보니까 남이랑 비교할 시간도 없어지고 마음이 많이 건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내 마음이 가난한 시절이었다면 성수동을 걷는데 아무도 날 못 알아보는 것에 '내가 지금까지 뭘 했지?' 하면서 스스로 초라하고 부끄럽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 근데 모를 수도 있지 않나. 이젠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오히려 당연히 모를 거라고 생각하니까 알아봐 주면 너무 감사하다. 그게 너무 좋다. 그 사람의 추억 속에 우리 팀이라는 존재가, 내가 좋은 기억으로라도 있다면 행복한 일"이라고 전했다.

 

권소현은 2009년 포미닛 멤버로 데뷔한 이후 '핫이슈', '뮤직', '오늘 뭐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활동했다. 최근에는 배우로 전향해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살인자의 쇼핑목록', '공감세포' 등에 출연했다.



조은애 기자 eun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