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공유부터 변우석까지, 넷플릭스 10주년 빛낸 차기작 주역들

뉴시스
뉴시스

한국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송혜교와 공유, 설경구와 전도연, 변우석 등 공개를 앞둔 기대작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에 대한 기대와 촬영 소감을 전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K-콘텐츠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넷플릭스 코리아에 따르면 한국 서비스 10주년 기념 팬 이벤트 넷플잔치가 서울 마포구 상암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차기작 라인업 소개 세션 왓 넥스트?(What Next?)가 개최됐다. 영화 가능한 사랑을 비롯해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 나 혼자만 레벨업 등 넷플릭스의 향후 라인업을 이끌 작품들의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작품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난 주역은 노희경 작가의 신작 천천히 강렬하게의 송혜교와 공유, 김설현이다. 1960~19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성공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민자(송혜교)와 동구(공유)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설현은 작품 속 시대상을 짚으며 “현실은 야만적이고 폭력적이지만, 성공을 향한 꿈과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진흙탕 속에서도 빛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공유는 자신이 연기한 인물들에 대해 “누군가 비웃어도 호기롭게 소리치며 나아가고, 예상치 못한 사람이 길을 막으면 치워버리거나 다른 길을 찾아냈다”며 “꿈에 다다랐을 때 누군가 끌어내리더라도 악착같이 버텨냈다”고 설명했다. 송혜교는 “시대는 다르지만 꿈을 향해 매 순간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에 시청자들도 공감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인기 노블코믹스(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웹툰)를 원작으로 한 실사 시리즈 나 혼자만 레벨업도 관심을 모았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회를 기록한 원작의 주인공 성진우 역을 맡은 변우석은 이날 무대에서 작품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변우석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돼 영광스럽다”며 “넷플릭스 1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작품을 소개하게 돼 더욱 설레고 기쁘다.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인 만큼 배우들과 감독님, 스태프들이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뉴시스
뉴시스

이창동 감독의 영화 가능한 사랑 출연진도 무대에 올랐다. 설경구와 전도연, 조인성, 조여정은 작품에 참여한 소감과 함께 영화가 던지는 질문을 전했다. 설경구는 “이창동 감독님 작품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며 “아끼고 아꼈던 작품을 관객들과 나눌 수 있어 설레고 기쁘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를 떠올리며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읽은 듯 여운이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여주려고 연기하지 말고 느끼는 만큼만 표현하라’는 감독님의 말씀에 생각을 비우고 미옥이라는 인물을 온전히 받아들이려 했다”고 설명했다.

 

조인성은 베네치아와 토론토, 뉴욕 등 해외 영화제를 돌며 글로벌 관객의 반응을 접한 경험을 뜻깊게 꼽았다. 조여정은 “어떤 사랑이 가능하고 그 사랑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질문을 담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좀비 학원물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의 박지후와 윤찬영, 조이현, 로몬도 팬들 앞에 섰다. 특히 전작에서 생사가 불분명했던 청산 역의 윤찬영은 “죽은 줄 아셨겠지만 저 청산이 아직 살아 있다”고 말해 현장의 환호를 이끌었다.

 

이 밖에도 위령 호텔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시리즈 그랜드 갤럭시 호텔의 이도현과 신시아, 청춘 판타지 로맨스 늑대, 소녀의 김민주와 로몬, 문상민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각 작품의 매력을 전했다.

 

넷플릭스 테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특별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국 콘텐츠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이야기가 전 세계의 마음을 움직이고 글로벌 문화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넷플릭스에 한국은 단순한 시장 그 이상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소중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