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예 멤버에도 기죽지 않았다… 강성욱-다니엘 “2차전, 더 좋은 모습” 한목소리

강성욱.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강성욱.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20점 차 패배가 남긴 건 아쉬움만이 아니었다. 일본의 정예 전력을 직접 경험한 강성욱과 에디 다니엘 두 영건은 부족했던 점을 되짚으며 곧바로 다음 승부를 바라봤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 1차전에서 68-88로 패했다. 한국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첫 대결에서 12점 6어시스트를 써낸 가드 강성욱은 “일본 선수들이 모두 합류한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임했다”며 “경기 초반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중후반부터는 우리의 플레이가 조금씩 나왔다고 생각한다.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조금 더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이날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27분41초)를 가져갔다. 강성욱은 “패스나 돌파를 통해 박스 안으로 최대한 많이 들어가 균열을 만들어 형들을 많이 살려주려고 했다”며 “공격적인 부분에서 3점슛도 자신 있게 던지고, 미드레인지나 돌파에서도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다”고 했다.

 

다만 스스로에게 매긴 점수는 냉정했다. 그는 “오늘 팀이 많이 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 잘하는 선수는 팀을 이기게 할 줄 알아야 한다. (내 경기력에) 40점 정도밖에 못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정 경기인 만큼 초반에 밀리지 않고 분위기를 가져오는 게 매우 중요하다. 또 가와무라 유키의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자 한다”며 “오늘 잘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많이 보완해서 내일 경기에서는 꼭 이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디 다니엘.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에디 다니엘.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포워드 에디 다니엘에게도 아쉬움이 짙은 하루였다. 1차전 20분54초를 소화, 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작성했다. 그는 “광복절에 열린 한일전이었던 만큼 꼭 이기고 싶었는데 패배해서 너무 아쉽다”고 했다.

 

특히 다니엘은 미국프로농구(NBA)서 활약 중인 하치무라 루이와의 매치업을 통해 값진 경험을 쌓았다. 그는 “가와무라와 하치무라가 일본 대표팀에 돌아왔다고 들었는데, NBA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보니 심리적으로 밀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걱정은 잠시였다. 이를 두고 “신경 쓰지 않고 원래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하치무라와 직접 부딪친 소감도 전했다. 다니엘은 “확실히 NBA 준주전급으로 뛰는 선수이기 때문에 레벨이 높다고 느꼈다”며 “경기 중 플레이에서도 여유가 많이 느껴졌고, 수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물론 수비 과정서 파울이 쌓여 결국 4쿼터 파울 아웃으로 물러난 점은 과제로 남았을 터. 이 점을 콕 집은 그는 “열심히 수비하다 보니 파울로 끊어야 할 상황에서 파울을 하다 보니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전반 내내 리바운드와 속공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며 “조금 더 유의해서 경기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2차전을 기약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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