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주말, 일본 수도권 내 3대 초대형 공연장이 나란히 K-팝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채워졌다.
2세대 그룹 동방신기, 3세대 트와이스, 4세대 에스파가 지난 25~26일 양일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 국립경기장, 도쿄돔에서 각각 공연을 개최했다. K-팝 대표 밴드 데이식스는 같은 기간 도쿄 게이오 아레나 무대에 올랐다. 이틀간 K-팝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관객만 무려 40만명에 달했다.
동방신기는 2013년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닛산 스타디움에 입성한 데 이어 2018년 일본 공연 역사상 처음으로 사흘 공연을 펼쳤다. 닛산 스타디움은 최대 7만5000명이 수용 가능한 일본 초대형 공연장이다. 세 번째로 닛산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연 해외 아티스트는 동방신기가 처음이다. 이번 13만 관객을 포함해 2006년부터 동방신기가 일본 단독 투어 총 265회 공연을 통해 기록한 누적 관객 수는 631만1000명에 달한다.
트와이스와 에스파는 불과 5㎞ 남짓 떨어진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국립경기장은 회당 최대 8만명이 수용 가능한 규모로 트와이스는 총 사흘간 무대에 올랐다. 에스파는 도쿄돔에서 양일 9만4000명 관객을 동원했다.
방탄소년단은 이에 앞선 지난 17~18일 도쿄돔에서 월드투어 아리랑을 개최한 바 있다. 오는 9∼10일에는 2세대 대표 한류 그룹 2PM이 현지 데뷔 15주년을 기념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일본 콘서트 프로모터스 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일본 라이브 공연의 총동원 인원은 약 5940만명, 총매출액은 6122억엔(약 5조674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아티스트 공연 동원 인원(926만9000명) 중 한국 아티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2.4%(578만6000명)를 기록했다. 작년과 올해 초 K-팝 아티스트들의 현지 공연이 더 활발해진 것을 고려하면 한국 아티스트의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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