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점부터 다득점 경기까지… KT 방망이가 달라졌어요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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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선취점으로 기선을 잡고, 끝내 다득점으로 승부를 매듭짓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KT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개막 후 3연승이다. 무엇보다, 매 경기 흐름을 주도하는 타선의 힘이 그대로 드러난 결과다.

 

이날도 방망이가 앞섰다. 5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베테랑 장성우가 3안타와 홈런 1개로 중심을 잡았고, 안현민과 샘 힐리어드가 나란히 2타점씩 보태며 타선을 이끌었다. 팀 전체로는 12안타와 사사구 12개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뒤 타선을 향해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중심 타선에서 해결했다”며 상대의 추격으로 추가점이 필요한 시점에서 힐리어드와 장성우가 3타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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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전통적으로 마운드의 팀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올 시즌은 결이 다르다. 타선 보강에 공을 들인 흔적이 그대로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겨울 자유계약(FA) 시장에서 김현수와 최원준, 한승택을 영입하며 공격력 강화를 택한 선택이 빠르게 효과를 내는 분위기다.

 

수치가 이를 뒷받침한다. KT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총 648득점으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경기당 4.5점에 그쳤던 공격력이다. 반면 올 시즌은 출발부터 다르다. 개막 3경기에서 모두 6점 이상을 뽑아냈다. 28일 LG전 11득점, 29일 6득점, 이날 9득점까지 더해 총 26점이다. 경기당 평균 8.7점에 달한다.

 

주장 장성우도 고개를 끄덕이는 대목이다. 그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예년보다 강해진 타선을 두곤 “리드오프 (최)원준이부터 (김)현수 형, 힐리어드 모두 타석에서 쉽게 아웃을 당하지 않는 유형 아닌가. 삼진이 많이 없고, 컨택트가 좋아 상대 입장에선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며 “포수 입장에선 LG를 상대할 때 항상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우리도 조금씩 그런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듯하다”고 힘줘 말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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