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지워진 매직넘버…조상현 감독 “고개 숙일 필요 없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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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졌다고 해서, 고개 숙일 필욘 없다.”

 

프로농구 LG가 일격을 당했다. 31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원정경기서 74-84로 패했다. 만약 이날 승리했다면 남아있던 매직넘버 2개를 모두 지울 수 있었던 상황. 한 끗이 부족했다. 14점차 이내로 패하면서 매직넘버 1을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선수들이 (평소보다) 좀 서두르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열심히 해줬다”면서 “오늘 경기를 졌다고 해서 고개 숙일 필요는 없다. (멘털을)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촘촘한 수비를 자랑하는 LG. 하지만 이날은 84점을 내줬다. LG는 앞서 정관장과의 다섯 번의 맞대결서 단 한 번도 73점 이상을 허용하지 않았다. 색깔이 잘 나오지 않은 것. 3쿼터까지만 하더라도 56-55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가장 중요한 4쿼터서 흔들렸다. 조 감독은 “수비 사인에 변화를 줬는데, 그래서인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다른 날보다 부족했다. 주지 않아도 되는 3점 슛을 많이 준 것 같다. 칼 타마요도 공격이 잘 안 풀리니 수비 지원이 늦었다”고 말했다.

 

지나간 경기에 연연해할 필요는 없다. 35승16패. LG는 여전히 위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마지막 매직넘버만 1을 지우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오는 4월3일 KT와의 원정경기가 중요한 까닭이다. 조 감독은 “남은 3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 (3위) SK도 아직 선두 경쟁을 할 수 있는 조건이지 않나. 마지막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팀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KT전은 (데릭) 윌리엄스 수비를 준비해야 한다. 변화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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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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