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다 이기겠습니다.”
무럭무럭 자라난다. 유소년 클럽 강남 삼성에서 농구를 시작해 용산중으로 진학한 강현묵이 굵직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강현묵이 뛰는 용산중은 지난 23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끝난 제63회 춘계 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중부 결승전에서 안남중을 81-56으로 꺾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중심에 강현묵이 있다. 강현묵은 이번 대회서 6경기 출전 평균 21.5점 5.0리바운드 3점슛 2.0개를 기록했다. 결승전에서의 활약도 빛났다. 3점슛 4개 포함 17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우수선수(MVP) 역시 그의 몫이었다.
강현묵은 “3학년 첫 대회부터 우승해서 너무 기뻤다. 올해 이 기세를 이어 더 열심히 하고, 더 좋은 성과를 만들겠다”며 “MVP를 받아서 너무 영광스럽고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 친구들과 동생들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실 비시즌 발목 부상 탓에 고전했다. 강현묵은 “부상 때문에 동계 기간 중에 정상적으로 운동을 할 수가 없었다. 재활을 하면서도 체력적으로 힘이 들더라. 그래도 힘든 부분을 잘 이겨낸 것 같아 뿌듯하다”며 “첫 대회 출발을 잘했으니 올 시즌에 나가는 모든 대회에 우승하고 싶다. 절대로 지고 싶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현묵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농구공을 잡았다. 취미로 즐길 계획이었으나, 강남삼성의 지도 아래 무럭무럭 성장했다. 빠른 성장세와 함께 프로선수에 대한 동경과 꿈이 샘솟았다. 결국 엘리트 전향을 결심했고 이제는 팀을 이끄는 MVP 자리까지 올라섰다.
쉽지만은 않은 길이었다. 남들보다 늦었기에, 두 발 더 뛰어야 했다. 강현묵은 “엘리트에 와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체력이었다. 일주일에 6번 하루에 4∼5시간씩 하다 보니 처음엔 적응하기가 정말 어려웠다”면서도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었다. 늦었다는 생각, 시간적인 감각은 생각 자체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어떻게 보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집중하려고 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며 “훈련이든 실제 경기든 코치님들이 지시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걸 위주로 플레이를 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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