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집사 박기자가 간다] 당신이 오늘도 깨물린 이유?… 캣문가들과 토크콘서트

당신 앞에서 배를 까뒤집으며 ‘발라당’한 고양이가 있다. 복부 보호를 중요시하는 고양이가 배를 보인 것은 그만큼 당신을 신뢰하고 현 상황이 편안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정확한 해석이다. 안 그래도 우리는 ‘배방구’의 민족인데 도도하다는 고양이가 마음을 열었다는 뿌듯함이 더해지면 그 부드러운 배를 외면하기가 쉽지 않다. 홀린 것처럼 자연스럽게 배를 만지게 되는데 그러면 십중팔구 깨물리고 말 것이다. 그 고양이는 당신을 신뢰한다고 했지, 그렇다고 배를 만지라고 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믿은 이에게 뒤통수를 맞은 것 같은 배신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두 번 다시 당신 앞에서 발라당을 하지 않을 런지도.

 

한국반려동물행동의학협회(KABA)의 나응식 회장, 허라영 학술위원, 김명철·김태협 홍보위원이 15일 건국대 학생회관에서 열린 ‘묘(猫)한 배움 묘(猫)한 행복 : 고양이 마음을 읽는 시간’ 토크콘서트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재림 기자
한국반려동물행동의학협회(KABA)의 나응식 회장, 허라영 학술위원, 김명철·김태협 홍보위원이 15일 건국대 학생회관에서 열린 ‘묘(猫)한 배움 묘(猫)한 행복 : 고양이 마음을 읽는 시간’ 토크콘서트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재림 기자
15일 건국대 학생회관에서 한국반려동물행동의학협회(KABA)의 ‘묘(猫)한 배움 묘(猫)한 행복 : 고양이 마음을 읽는 시간’ 토크콘서트가 진행 중이다. 이날 200명 가까운 청중이 모였다. 박재림 기자
15일 건국대 학생회관에서 한국반려동물행동의학협회(KABA)의 ‘묘(猫)한 배움 묘(猫)한 행복 : 고양이 마음을 읽는 시간’ 토크콘서트가 진행 중이다. 이날 200명 가까운 청중이 모였다. 박재림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고양이 전문가들과 집사들의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15일 서울 광진구의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펼쳐진 한국반려동물행동의학협회(KABA) ‘묘(猫)한 배움 묘(猫)한 행복 : 고양이 마음을 읽는 시간’을 통해서다. KABA 소속의 나응식 회장(그레이스 고양이병원 대표원장)부터 김명철 홍보위원(VIP동물병원 원장), 허라영 학술위원(N고양이병원 원장), 김태협 홍보위원(캣앤캣 고양이병원 원장)까지 고양이계의 권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고양이는 끊임없이 표현 중… 응답하지 않으면 좌절감 느껴”

 

전국의 고양이 집사, 반려동물산업 종사자, 예비 수의사 등 200명 가까운 청중이 모인 가운데 김태협 원장이 ‘고양이 언어 번역기 : 신체 언어와 행동풍부화의 이해’를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을 진행했다. 그는 “고양이는 (인간의 언어로)말을 하지 않을 뿐이지 끊임없이 의사표현을 하고 있다”며 “이에 집사가 응답하지 않으면 좌절감을 느끼며 만성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 사람 역시 반복해서 말해도 달라지지 않는 상대가 있다면 기분이 나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해하기 쉬운 고양이 신체언어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크고 동그래진 눈동자가 대표적이다. 애니메이션 영화의 영향은 물론이고 실제로 봐도 너무 귀엽기 때문에 이 맑은 눈망울이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여기기 쉽지만 오히려 정반대다. 김 원장은 “교감신경이 활성화 된 상태로, 흥분했거나 두렵다는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집사가 무언가를 하고 있다면 그것을 멈추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흔히 ‘눈 키스’로 표현하는 눈깜빡임은 고양이들 사이에서는 갈등이 있을 때 화해하자는 의미이며, 배를 보이는 행동은 상대를 신뢰하고 지금 매우 편안하다는 표현이지만 배를 만지라는 것은 아니다. 인기 유튜버 ‘춘봉이’처럼 발라당 이후 배 만져주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지만 예외적인 경우다.

 

귀를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옆으로 돌리거나(마징가 귀) 낮춰서 몸에 바싹 붙이는 것은 현재 불안하고 무섭다는 의사표현이다. 꼬리를 하늘을 향해 세운 것은 기분 좋은 상태지만, 몸에 바싹 붙이고 숨기려 하거나 크게 부풀렸다면 두렵고 무서움을 뜻한다. 고개가 어깨 아래로 내려가고 무게중심이 앞으로 향한 것은 호전적인 상태이며, 등을 아치형으로 한 것은 굉장히 놀랐거나 흥분했다는 걸 의미한다.

 

김 원장은 “고양이는 웬만하면 싸움을 피하려고 한다. 하악질, 앞발 휘두룸, 몸 부풀리기 등은 싸우자는 게 아니라 ‘무서우니 저리 가라’는 의미”라며 “이럴 때는 고양이를 달래려고 하지말고 혼자 있게 내버려두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협 KABA 홍보위원(캣앤캣 고양이병원 원장)이 고양이의 신체 언어에 관해서 말하고 있다. 고양이의 눈동자가 크고 동그래진 것은 사람이 보기엔 매우 귀엽지만 고양이는 두렵거나 흥분한 상태임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박재림 기자
김태협 KABA 홍보위원(캣앤캣 고양이병원 원장)이 고양이의 신체 언어에 관해서 말하고 있다. 고양이의 눈동자가 크고 동그래진 것은 사람이 보기엔 매우 귀엽지만 고양이는 두렵거나 흥분한 상태임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박재림 기자

 

고양이가 깨무는 것도 앞선 힌트(?)를 집사가 미처 알아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꼬리를 탁탁 휘두르거나 시선을 피하는 식으로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계속 고양이를 만졌을 경우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답답함에 깨물 수 있다. 이때 사람이 그로 인해 행동을 멈추고 피하는 모습을 보이면 깨무는 행동이 가장 효과 있다고 학습할 수도 있다.

 

여러 고양이를 돌보는 ‘다묘집안’에서는 고양이끼리의 행동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혀로 털을 핥는 ‘그루밍’은 일반적으로 코인사, 알로러빙(서로 몸이나 얼굴을 문지름), 알로레스팅(서로의 몸을 배고 잠드는 것)과 더불어 친화행동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서로 그루밍을 하는 것이 아닌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퍼붓고 당하는 쪽이 하악질을 한다면 친한 그루밍이라고 볼 수 없다.

 

동일한 현상에 평소와 다른 반응을 보이면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귀가 낮아질수록, 눈이 게슴츠레해질수록, 입이 타원형이 될수록, 수염 모양이 자연스럽지 않을수록, 고개가 어깨를 기준으로 점점 내려갈수록 고양이가 통증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 같은 신호가 4가지 이상 겹친다면 수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

 

고양이 역시 때때로 입에서 내는 소리로 소통한다. ‘야옹’은 고양이끼리가 아닌 고양이가 사람에게 쓰는 명령어로 뭔가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으르렁거림이나 하악질은 고양이가 내고 싶어서 내는 소리가 아니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무서울 때 자기도 모르게 내는 소리이므로 집사는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아도 된다.

 

사람보다 후각이 10배 발달한 고양이는 화학언어, 즉 냄새로도 소통한다. 페로몬이 대표적이다. 그렇기에 너무 강한 향수나 디퓨저 등을 사용하면 고양이가 불안해할 수 있다. 반대로 이사 등으로 환경이 바뀌어 불안해하는 고양이에겐 페로몬 합성 제품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다.

 

‘행동풍부화’는 본능적인 욕구를 최대한 발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사냥 본능이 있는 고양이에게 높은 곳에서 주변을 살펴볼 수 있도록 수직공간을 충분히 갖춰주고, 숨을 수 있는 안전장소를 제공하는 식이다.

 

김 원장은 “낯선 사람이 집에 왔을 때 고양이가 가장 먼저 숨는 장소가 가장 안전하다고 믿는 공간”이라며 “사냥놀이는 하루 한 번 5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한 행동풍부화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면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되돌리면 긍정적인 상황이 40~50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이슬아 작가가 ‘글쓰기는 부지런한 사랑’이라고 표현했는데 고양이를 돌보는 것 역시 부지런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가지고 부지런히 행동을 관찰할 때 고양이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 주관적인 마음, 우월의식을 버리고 관찰하면 고양이의 마음을 읽는 것이 가능해진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 자체가 가장 훌륭한 번역기”라고 강조했다.

 

◆“다묘가정 밥그릇 모아두지마… 양치 교육시킬 땐 칫솔에 OO을”

 

김명철 원장은 ‘행복한 공존의 기술 : 스트레스 프리 핸들링 및 홈케어 노하우’를 공유했다. 수의사로서 경험에 더해 EBS TV프로그램 ‘고양이를 부탁해’, 유튜브 채널 ‘미야옹철의 냥냥펀치’에서의 사례를 녹여 정보를 전했다. 그는 “궁디팡팡(고양이의 꼬리 뿌리 근처를 톡톡 쳐주는 것)을 좋아하던 고양이가 어느 날 갑자기 그것을 싫어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며 “고양이 허리디스크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위가 바로 궁디팡팡 자리”라고 말했다.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려면 ‘영역 안정감’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익숙한 냄새를 유지해줘야 하는데 화장실 모래를 교체할 때도 이전에 쓰던 것을 조금 섞어주는 식이다. 아울러 숨숨집과 박스 등을 고양이가 실제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존재만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치울 필요는 없다. 수직공간은 실제로 고양이가 위에 올라가서 다양한 것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하는 게 좋다.

 

식기 배치도 중요하다. 김 원장은 “다묘가정의 경우 식기를 모아 두는 경우가 많다. 고양이들이 나란히 모여서 먹는 모습이 사람 눈에 귀여워 보이긴 하지만 고양이에겐 좋지 않을 수 있다”며 “고양이들이 서로 가까운 곳에서 먹다보면 먹이 경쟁, 비만을 야기할 수 있다. 사이가 좋지 않는 고양이들끼리는 밥 먹는 시간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장실도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베란다는 추천하지 않는다. 사람 화장실 근처는 고양이 화장실 모래에 수분이 지속적으로 닿아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아울러 집사의 출퇴근 시간이 들쭉날쭉하면 고양이도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고양이는 예측 가능한 생활루틴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김명철 KABA 홍보위원(VIP동물병원 원장)이 고양이와 행복한 공존을 위한 기술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박재림 기자
김명철 KABA 홍보위원(VIP동물병원 원장)이 고양이와 행복한 공존을 위한 기술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박재림 기자

 

고양이를 모시면서 불가피하게 겪을 수밖에 없는 스트레스 상황들이 있다. 발톱 깎기, 이 닦기, 약 먹이기, 병원 가기가 대표적이다. 고양이가 힘들어한다고 해서 아예 외면할 수도 없는 것들이기도 하다. 결국 교육을 통해서 스트레스 민감도를 낮춰야 한다.

 

집중 사회화 시기인 생후 3~7주 사이에 교육을 하는 게 가장 좋지만 보통의 경우 입양이 생후 8주 이후 이뤄진다. 간식 보상 등으로 ‘이 행동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을 학습시키고, 욕심 부리지 않고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이 닦기의 경우 매일 비슷한 시간에 칫솔에 간식을 묻혀서 먹이면서 이빨을 건드리는 식으로 도구와 행위에 대한 긍정 기억을 심어준다. 약 먹이기도 필건(고양이·강아지에게 알약·캡슐을 투여할 때, 알약을 입안 깊숙이 넣어 자동으로 밀어 넣어 삼키게 하는 투약기)으로 간식을 먹이거나 약을 간식에 섞어서 급여하는 식이다.

 

병원가기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이동장의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 이동장을 일상생활 공간에 두고 숨숨집처럼 사용하며 익숙해지도록 한다. 또 병원 이동 및 치료까지 1시간 이상이 소요된다면 안정제를 처방받아서 미리 투약하면 크게 도움이 된다. 발톱 깎기의 경우 한 번에 모든 발톱을 다 깎으려고 욕심내지 않는 게 중요하다.

 

김명철 원장은 “이 같은 교육 과정은 우선 스트레스의 임계점을 낮추는 환경을 조성하고, 모든 과정은 보상과 함께 억압 없이 진행하며, 고양이가 한계를 느끼기 전에 최대한 짧게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령별 자주 앓는 질병 달라… 전문가들이 정의한 ‘좋은 집사’는?

 

허라영 원장은 ‘생애주기별 의학 가이드 : 자묘부터 노령묘까지 필수 검진 및 관리’를 통해 1살 미만 키튼(새끼 고양이), 1~6세 청장년 시기, 7~10세 장년 시기, 10세 이상 노년기별로 자주 발생하는 질환과 증상 등을 공유했다. 랙돌 등 유전병 위험 있는 고양이는 유전자 검사도 추천했다.

 

KABA 나응식 회장, 김명철 홍보위원, 허라영 학술위원, 김태협 홍보위원(왼쪽부터)이 토크콘서트 질의응답 시간에 청중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재림 기자
KABA 나응식 회장, 김명철 홍보위원, 허라영 학술위원, 김태협 홍보위원(왼쪽부터)이 토크콘서트 질의응답 시간에 청중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재림 기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은 QR코드를 통해 청중들이 실시간으로 궁금한 점을 보내고 이날 강연자와 나응식 회장이 함께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아지 집사는 외향형(E)이 많은데 고양이 집사는 내향형(I)이 많은 것 같다는 나 회장의 말처럼, 직접 손을 들고 질문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남길 수 있어서인지 질문 갯수가 150개를 넘기는 등 여타 고양이 행사의 Q&A 시간보다 훨씬 적극적인 참여가 인상적이었다.

 

‘고양이는 왜 안는 걸 싫어할까요?’라는 질문에 김태협 원장은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사람보다 만져짐에 더 민감하다. 또 기질 자체가 억압받는 것을 싫어한다”며 “고양이를 안을 때 몸을 들어 올리는데 발이 바닥에서 떨어지는 기분이 고양이에게 익숙하지 않을 거다. 야생을 기준으로 하면 천적에게 사냥을 당한 상황 아닐까”라고 답변했다.

 

고양이 전문병원에서 중요한 점을 묻는 질문에 허 원장은 “소리에 굉장히 신경 쓴다. 입원 중인 진료 중인 고양이가 불필요한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며 “스태프들에게 신발 끄는 소리 내지마라, 크게 웃지 말아라”라고 자주 말하게 된다고 웃었다.

 

출산을 앞둔 고양이 집사의 ‘평소 고양이가 저를 밟고 다니는데 아기를 밟지는 않을까 걱정된다’는 고민에 대해서는 김명철 수의사가 조언했다. 6개월차 아빠라는 그는 “최근에야 고양이들이 아기 근처로 왔다”며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낯선 자극을 회피하려 한다. 그러한 특성과 습성을 고려할 때 고양이가 아기를 밟는 등의 일은 일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가장 좋은 고양이 집사’에 대한 전문가들의 정의도 인상적이었다. 허 원장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보호자”라며 “논문을 찾아보는 정도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질환과 증상 등을 공부하는 분들을 말하는 것이다. 대체로 고양이 집사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시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명철 원장은 “좋은 병원 잘 찾는 보호자”라며 “고양이 친화적인 병원 잘 찾는 것 중요하다. 1차 병원 2차 병원, 병원과의 거리 현실적 상황까지 고려해서 리스트를 준비해두는 분도 봤다”고 말했다.

 

김태협 원장은 “의인화를 덜 하는 보호자”라고 답했고, 나응식 회장은 “고양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병원에 못가겠다고 하는 보호자가 아닌 병원 스트레스를 덜 받게끔 노력하는 집사가 좋은 집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예비 집사의 ‘고양이 입양하는 법’, 예비 수의사의 ‘고양이 전문 수의사가 되고 싶은데 처음부터 고양이 전문으로 시작해야 하는지’ 같은 고민과 그 답변도 들어볼 수 있었다.

 

한국반려동물행동의학협회(KABA) 관계자들이 ‘묘(猫)한 배움 묘(猫)한 행복 : 고양이 마음을 읽는 시간’ 토크콘서트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재림 기자
한국반려동물행동의학협회(KABA) 관계자들이 ‘묘(猫)한 배움 묘(猫)한 행복 : 고양이 마음을 읽는 시간’ 토크콘서트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재림 기자
한국반려동물행동의학협회(KABA)의 나응식 회장, 허라영 학술위원, 김명철·김태협 홍보위원이 15일 건국대 학생회관에서 열린 ‘묘(猫)한 배움 묘(猫)한 행복 : 고양이 마음을 읽는 시간’ 토크콘서트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재림 기자
한국반려동물행동의학협회(KABA)의 나응식 회장, 허라영 학술위원, 김명철·김태협 홍보위원이 15일 건국대 학생회관에서 열린 ‘묘(猫)한 배움 묘(猫)한 행복 : 고양이 마음을 읽는 시간’ 토크콘서트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재림 기자

 

이날 4시간 동안 행사가 이어진 가운데 청중들은 노트 필기를 하고, 주요 내용이 담긴 슬라이드를 사진으로 찍으며 정보를 습득했다. 고양이의 특성이 언급될 때면 공감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인천에서 약 2시간을 달려왔다는 고양이 ‘내일이’ 집사는 “지난해 12월 참석한 강아지 토크콘서트가 너무 재미있어서 오늘도 왔다”며 “고양이 전문가로 유명한 분들의 세심하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우리와 브이오엠알엑스, 로얄캐닌, 조공, 냥쌤, 힐링포펫, 닥터펠리스 등 후원사의 사료, 간식, 영양제 등 5만원 상당의 웰컴키트가 선물로 주어졌다. 아울러 추첨을 통해 한국마즈, 유한양행, 힐스, 동물병원 검진권, 백화점 상품권 등이 제공됐다.

 

김태협 원장은 “고양이의 표현을 보호자가 잘 이해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며 “휴일인데도 많은 분들이 오시고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했다.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반려인들이 더 좋은 보호자가 될 수 있는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보호자뿐 아니라 수의사, 수의 테크니션 등이 다양하게 함께한 자리라 더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KABA 토크콘서트는 강아지·고양이 주제로 연 2회 개최된다. 한편 KABA는 이날 전국수의과대학봉사동아리연합회와 업무협약 체결식도 가졌다.

 

KABA 관계자들과 전국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연합회가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재림 기자
KABA 관계자들과 전국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연합회가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재림 기자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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