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의 딜리버리, 그의 손을 떠난 스톤은 빙판인 시트를 가로질러 하우스(원으로 구성된 목표물)에 놓여진 2개의 스톤을 정확하게 터치했다. 완벽한 테이크아웃, 일본의 스톤은 모두 하우스 밖으로 쫓겨났다. 그것도 두 차례나 더블 테이크 아웃을 성공시키며 빅엔드를 만들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한일전’을 완벽한 승리로 장식한 결정적 순간이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경기도청(G5)은 15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라운드로빈 5차전에서 7-5로 이겼다. 3-3으로 맞선 ‘기회의 8엔드’에서 무려 3점을 뽑아낸 것이 승리로 연결됐다.
이번 대회 컬링 여자부에선 10개 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올라 토너먼트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
지난 14일 덴마크에 아쉽게 패했던 대표팀은 이날 일본을 잡아내며 연패를 피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3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준결승 진출 티켓을 향한 여정은 이어진다. 15일 일정까지 마친 현재 대표팀은 덴마크(3승2패)와 승패 동률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스위스는 1경기를 덜 치러 3승1패로 3위에 올랐다. 스웨덴이 5전승으로 1위, 미국은 4승1패로 2위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전 3시5분 중국과 6차전을 치른다. 중국은 2승2패로 5위에 올라 대표팀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승부처는 후공이었던 8엔드였다. 하우스에 일본 스톤이 쌓이자 서드 김민지가 절묘한 샷으로 두 차례 더블 테이크 아웃에 성공했다. 특히 하우스를 전방에 위치한 한국 스톤을 이용해 일본 스톤을 원 밖으로 내보내는 정확한 샷으로 감탄사를 자아냈다. 두 차례 테이크아웃 덕분에 하우스에 일본 스톤을 모두 밀어내버린 대표팀은 한번에 3점을 확보하며 승부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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