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한창인 가운데 이탈리아 밀라노 아시스스케이팅 아레나 얼음이 너무 무르다는 선수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회 도직위원회는 고개를 젓고 있다.
루카 카사사 대회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빙질에 대한 문제 제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여자 500m와 남자 1000m 예선과 혼성 2000m 계주 경기로 이번 대회 쇼트트랙 일정이 시작됐다. 이중 혼성 계주에서 선수들이 적잖게 넘어졌다. 미국 대표팀의 커린 스토더드는 여자 500m 예선과 혼성 2000m 계주 준준결승, 준결승까지 하루에만 세 차례 미끄러졌다. 빙질이 아쉽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른 선수들의 의견도 마찬가지다. 미국 대표팀의 앤드류 허는 "우리가 익숙하게 타던 얼음보다 무르다. 경기장에 관중이 많고, 날씨도 꽤 더워서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줄리 르타이(미국)도 "원래도 얼음이 무른 편이었는데 경기를 치를 때는 더 물러졌다. 경기가 반복될수록 흠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 선수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임종언(고양시청)은 "관중이 들어와 온도가 올라가서인지 훈련 때보다 빙질이 무르다. 그래서 선수들이 실수하는 것 같다"며 "빙질이 썩 좋지 않아 경기 때에는 조금 다르게 타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직위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카사사 대변인은 "아이스 마스터가 직접 경기장에 들어가 얼음 온도를 측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경기 내내 지속적으로 얼음 상태를 모니터링한다"며 "경기장 빙질에 대해 호평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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