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가 6관왕 대기록을 세우며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이강인도 경기 도중 부상으로 일찍 물러났으나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강인은 1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 플라멩구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35분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PSG는 정규시간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1로 이겨 우승했다.
무려 6관왕이다. 6관왕은 2009년 바르셀로나, 2020년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2024~2025시즌 리그1, 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을 제패한 PSG는 지난 6월 창단 첫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달성했고 시즌 초반 UEFA 슈퍼컵도 거머쥔 바 있다.
이강인은 부상 탓에 일찍 교체됐다. 이강인은 최전방 제로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30분경 드리블을 하다 상대 선수와 부딪혀 쓰러졌다.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의료진 확인 후 부축받고 일어난 뒤 35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승 시상식 때는 부축 없이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우승을 향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PSG는 전반 3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선제골로 앞서 갔다. 하지만 플라멩구가 후반 7분 조르지뉴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정규 시간을 지나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의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PSG 첫 번째 키커인 비티냐와 세 번째 키커인 누누 멘데스가 성공한 가운데 플라멩구는 첫 번째로 나선 데 라 크루즈 이후 4명이 실축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인터콘티넨털컵은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이 세계 최강 프로 축구팀 자리를 놓고 겨루는 대회다. 지난해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우승했다. 매년 열리다가 FIFA가 규모를 키워 4년마다 개최하기로 한 클럽월드컵을 대신해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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