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자동차고가 2026 KBO 드래프트 유망주이자 가장 주목할 선수로 우승규를 지목했다고 15일 밝혔다.
2025 시즌 KBO리그가 사상 최초로 1200만 관중을 돌파하며 국민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가운데 스토브리그와 함께 프로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고교 야구 유망주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매년 강팀에서 특급 유망주가 배출되며 성과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신생팀들의 약진도 돋보인다. 그중 2022년 창단한 서울자동차고등학교는 단기간 내 빠르게 전력을 끌어올리며 주목받는 팀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KBO 드래프트에서는 투수 전하원이 롯데 자이언츠에 10라운드로 지명되며 가능성을 입증한 데 이어 다가오는 시즌에는 2026년 드래프트 유망주로 평가받는 주장 우승규 내야수가 스카우트와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서울자동차고 이우종 감독은 “11월 예정된 연습경기를 모두 마무리한 뒤 12월부터는 본격적인 전지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체력 보강과 함께 포지션별로 부족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팀의 근황을 전했다.
이 감독은 지도 철학에 대해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밝고 활기차야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며 “지도자의 권위보다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선수들에게 다가가 각자의 자신감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학생이 많은 팀 특성상 출전 기회를 공정하게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그만큼 선수들 모두가 절실함과 간절함을 가지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자동차고는 전국대회 8강 진출이 2026 시즌 목표라 밝히며 이 감독은 “하나하나 준비를 잘해 팀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 감독은 내년 시즌을 앞두고 가장 주목할 선수로 팀 주장 우승규를 꼽았다. 그는 “우승규는 초등학교 6학년이라는 비교적 늦은 시기에 야구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라며 “투수 유형에 관계없이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는 스프레이 히터로서의 능력이 뛰어나고, 득점권 상황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멘탈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수비에서도 우승규는 3루수로서 안정적인 핸들링과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감독은 “현재 우타 거포 출신 윤도경 타격코치와 함께 동계훈련을 통해 파워 보완과 장타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며 “경험이 더 쌓인다면 프로에서도 통할 수 있는 대형 내야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B구단 한 스카우트 역시 “KBO리그에서 컨택 능력이 뛰어난 3루수 자원은 항상 관심 대상”이라며 “동계훈련을 통해 파워까지 보완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우종 감독은 고교 야구 팬들을 향해 “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진 만큼 좋은 선수를 키워내야 하는 지도자들의 책임감도 커지고 있다”며 “미래의 스타가 될 고교 야구 선수들에게도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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