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억 재판 앞둔 민희진, 다시 입 연다…유튜브 출연 예고

사진 =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의 주식 매매대금 청구 및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 관련 변론에 출석한 모습. 뉴시스 제공

뉴진스와의 관계를 대외적으로 부인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새로운 인터뷰를 통해 다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는 4일 공개되는 콘텐츠에 민 전 대표가 출연한다고 예고했다. 채널이 공개한 섬네일에는 ‘260억 재판’, ‘사생결단’ 등의 문구가 강조돼 있어, 민 전 대표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260억 원 풋옵션 소송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힐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터뷰를 민 전 대표의 사실상 장외 대응으로 보고 있다. 현재 그는 하이브를 상대로 약 260억 원 규모의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반대로 하이브는 민 전 대표와 관계자들을 상대로 주주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민 전 대표는 주주간 계약에 따라 자신이 가진 지분을 하이브가 260억 원에 매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하이브는 그가 경업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풋옵션 행사 자체가 무효라고 대응해왔다. 이번 분쟁의 핵심 또한 ‘풋옵션 행사 권리 유효 여부’와 ‘경업 금지 위반’에 맞춰져 있다.

 

민 전 대표는 지난해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하이브와의 갈등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이후 뉴진스가 전속계약을 파기하고 독자 활동을 예고하자, 일각에서는 그 배경에 민 전 대표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민 전 대표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며, 어도어 복귀를 선언한 뉴진스를 향한 하이브의 대응 방식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장르만 여의도’ 예고 영상이 공개된 뒤 일부 시청자들은 “대중을 향한 호소보다 법적 판단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민 전 대표의 일방적 주장에 대한 우려도 내비치고 있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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