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조 국민 아이돌' 마쓰다 세이코가 데뷔 46년 만에 첫 내한공연한다.
14일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따르면, 마쓰다는 오는 2026년 2월2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인스파이어 콘서트 시리즈 #7: 마츠다 세이코 45주년 기념 콘서트 투어 싱!싱!싱! 인 코리아'로 한국 팬들에게 첫 인사한다.
일본 대중음악 역사의 전설이라 불리는 마쓰다는 1980년 '맨발의 계절'로 데뷔했다. 청순하면서도 단단한 가창력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또 데뷔 해부터 1988년까지 발표한 노래 중 24곡을 연속으로 일본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리며, 지금까지도 '영원한 아이돌'로 인정받고 있다.
마쓰다는 '푸른 산호초', '바람은 가을색', '여름의 문' 등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총 2963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특히 '푸른 산호초'는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지난해 6월26~2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연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에서 불러 한일 영국에서 크게 재조명됐다.
푸른 산호초는 마쓰다의 두 번째 싱글이다. 청량함을 강조한 멜로디와 순정을 가득 담은 가사는 세이코 신드롬에 불을 지폈다.
특히 마쓰다는 '세이코 컷'이라는 헤어스타일을 유행시킬 만큼 당대 일본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H2', '러프' 등으로 국내에도 상당한 팬을 보유한 일본 만화가 아다치 미츠루의 또 다른 명작 '터치'의 여주인공 아사쿠라 미나미가 마쓰다를 오마주한 캐릭터다.
미나미(みなみ)라는 이름은 남(南)쪽에서 따왔다. 미나미의 부친이 운영하는 카페 이름은 심지어 '남풍'(南風·미나미 가제)이다. 이렇게 '터치' 곳곳에 '푸른 산호초'의 흔적이 묻어나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마쓰다의 음악 인생을 집약적으로 담아낸다. 2025시즌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일본 부도칸 등 일본 전역에서 시작된 투어다. 마쓰다는 올해 9월 부도칸 공연에서 첫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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