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10년간 함께한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고백한 뒤, 아픔을 딛고 무대에 오른다.
6일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에 따르면 성시경은 오는 9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리는 ‘2025 인천공항 스카이페스티벌’에 출연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성시경과 10년 넘게 호흡을 맞춰온 전 매니저 A씨가 업무 문제로 성시경 및 그와 관련된 외주업체, 관계자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은 뒤 끝내 퇴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성시경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후 성시경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주 유튜브 한 주만 쉴게요. 미안합니다”라고 공지하며, 매니저와의 결별 여파로 일정을 조정했음을 알렸다.
그러나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행사 출연은 예정대로 소화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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