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물결’로 가득한 청주체육관···“선수들 보러 달려왔어요” KB 출정식 성공적! 케세이라이프에 91-58 대승

사진=최서진 기자

“빨리 개막했으면 좋겠어요”

 

노란 물결이 오랜만에 파도를 쳤다.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은 1일 청주체육관에서 2025~2026시즌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사인회 등 경기 전 이벤트를 시작으로 대만리그 챔피언 케세이라이프와 평가전, 팬과 함께하는 출정식으로 하루를 꽉 채웠다.

 

기대감을 갖기 충분했다. KB는 새 시즌을 앞두고 국보센터 박지수가 컴백을 알렸다. 더욱 강해진 KB를 보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 정규리그처럼 많은 팬이 모여 노란 물결을 일으켰다. 응원에 힘을 받은 KB는 케세이라이프를 91-58로 손쉽게 꺾었다. 박지수가 부상으로 뛰지 않았으나 강이슬(20점 7리바운드), 나윤정(17점), 성수연(12점 10어시스트) 등이 펄펄 날았다.

 

박지수는 경기 전에 만날 수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KB스타즈 스토어 앞에서 팬 사인회가 열렸다. 박지수, 염윤아, 이윤미, 김은선, 노혜경이 참석해 팬들과 얼굴을 마주했다. 인기는 단연 뜨거웠다. 오픈 전부터 긴 줄이 이어졌고, 사인을 받지 못해 아쉬워하는 팬도 있었을 정도다. 오후 17시부터 진행된 팬 사인회는 선착순 486(사랑해 뜻을 가진 암호)명만 기회를 잡았다.

사진=최서진 기자

윤수현(11) 양은 “박지수 선수와 강이슬 선수를 좋아한다. 사인받고 싶어서 일찍 왔는데, 마감이어서 못 받았다.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괜찮다. 또 기회가 올 거라고 믿는다”며 “올 시즌 선수들이 잘했으면 좋겠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잘했으면 좋겠다. 꼭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KB스타즈 파이팅!”이라고 당차게 외쳤다. 

 

경기라도 보겠다는 마음으로 진천에서 달려온 팬도 있었다. 신수경(28) 씨는 “시간이 촉박해서 사전 이벤트나 팬 사인회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너무 아쉽다”면서도 “16일에 개막하지만 빨리 농구가 보고 싶었다. 티켓 예매하기 전부터 마음이 들뜨더라. 경기를 보니까 신이 난다. 새 시즌이 기대된다. 그래도 이기든 지든 항상 선수들 건강이 최고니까 안 다쳤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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