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가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벼랑 끝에서 생존···토론토에 3-1 신승, 승부는 최종 7차전으로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1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WS 6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LA다저스가 벼랑 끝에서 생존했다.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2연패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다저스는 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끝난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WS 6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 시 우승을 빼앗기는 위기에 처해있었다. 다행히 6차전서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을 3승3패로 맞췄다. 이제 최종 7차전으로 향한다. 창단 후 첫 WS 2년 연속 우승을 반드시 일구겠다는 각오다.

 

선발로 나선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잘 막고, 무키 베츠가 잘 쳤다. 야마모토는 6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무키 베츠는 3회서 잡은 만루 찬스를 살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WS 6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다저스는 0-0으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3회초에 흐름을 바꿨다. 1사에서 토미 현수 에드먼이 우월 2루타를 날렸다. 미겔 로하스의 삼진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오타니 쇼헤이는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2사 1, 2루 상황서 윌 스미스가 좌측 펜스를 맞추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다저스의 흐름이 계속됐다.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이어갔다. 무키 베츠의 방망이가 드디어 터졌다.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찬스에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헛스윙 삼진으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토론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바로 1점을 따라붙었다. 3회말 선두타자 에디슨 바저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린 후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2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안착했다. 조지 스프링어의 중전 안타 때 득점했다.

 

다저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거듭된 위기를 벗어났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사사키 로키가 조지 스프링어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뜬공과 땅볼로 잡아내며 리드를 유지했다. 9회말에도 사사키는 무사 1루에 바저에게 담장 하단에 타구가 끼는 인정 2루타를 맞으며 주자를 2, 3루에 내보냈다. 그러나 소방수로 등장한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빠르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한편, 김혜성은 이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앞서 치른 WS 1~5차전에서 한 번도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심지어 연장 18회까지 이어진 WS 3차전에서도 유일하게 출전하지 못한 바 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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