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우승’ LG 얼굴에 웃음꽃…역대 최대 배당금 예약! 보너스 포함 약 79억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LG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역대 최고 배당금을 안는다.

 

LG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끝난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5차전 한화와의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한화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통산 4번째 통합 우승이다.

 

LG 우승으로 가을야구가 막을 내리면서 배당 규모 윤곽도 나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해 PS 16경기는 전부 매진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와 준플레이오프 4경기, 플레이오프 5경기, KS 5경기에 모두 만원 관중이 들었다. PS 단일 시즌 전 경기 매진은 역대 3번째다. 앞서 14경기를 치른 2010년, 16경기를 치른 지난해에 PS 매진을 이룬 바 있다.

 

역대 PS 입장권 수입 최고액(약 146억원)을 껑충 뛰어넘었다. 올해 PS 총 관중수는 33만5080명이다. 입장권 판매로 약 157억원을 벌어들였다. KBO리그 규정 제47조 ‘수입금의 분배’에 따르면 KBO는 PS 입장 수입 중 행사 및 경기 진행에 들어간 제반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PS에 진출한 5개 팀에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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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반 비용을 44%로 추산하면 배당금 규모는 약 88억이다. 정규시즌 1위 팀이 먼저 배당금의 20%를 가져가고, 나머지 금액 중 50%를 KS 우승팀이 챙긴다. LG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이유다. LG는 52억8000만원을 챙긴다. 정규시즌 1위 팀 몫으로 17억6000만원을 수령하고, KS 우승으로 35억2000만원을 더 받는다. 지난해 통합 우승 챔피언 KIA가 받은 약 52억5000만원보다 3000만원이 더 많은 금액이다.

 

보너스도 LG를 기다리고 있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KS 우승시 모기업이 배당금의 50%까지 보너스를 줄 수 있도록 합의했다. 상한선만큼 보너스를 받으면 LG는 26억400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PS 배당금과 보너스를 합친 총액은 약 79억2000만원으로 늘어난다.

 

KS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는 약 16억9000만원,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한 삼성은 약 9억9000만원을 받는다. 준플레이오프 패배 팀인 SSG에는 약 6억3000만원,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 팀인 NC에는 약 2억1000만원의 배당금이 돌아간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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