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가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간다.
AP통신은 29일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 카이가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대회는 다음 달 13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개최된다. ‘레전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하며, 총상금 규모는 325만달러(약 47억원)에 달한다.
2007년생인 카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이다. 내년부터 마이애미대 골프부에 활약할 예정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인기스타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50만명을 넘는 데다가 유튜브 구독자 수도 130만명이 넘을 정도다.
골프 실력이 빼어난 건 아니다. 카이의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은 461위에 불과하다. 지난 3월 미국 주니어 대회에서는 17오버파를 치는 등 최하위에 그치기도 했다. LPGA 투어 측은 “스폰서 초청은 새로운 선수를 알리고, LPGA와 대회에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이의 인기와 영향력은 젊은 세대에 골프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이는 이번 초청 선수 출전을 앞두고 “내 꿈은 LPGA 투어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이었다”면서 “훌륭한 선수들을 만나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것은 정말 엄청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카이는 올해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장에 방문해 대회 주최자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만났으며 5월 PGA 투어 더 CJ컵 대회장에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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