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위례리틀야구단, 제6회 MLB CUP KOREA 전국 리틀야구대회 준우승

성남시 위례리틀야구단 제6회 MLB CUP KOREA 준우승. 사진=위례리틀야구단

성남시 위례리틀야구단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ajor League Baseball, 이하 MLB)가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관한 ‘2025 MLB CUP KOREA U-12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137개 팀이 참가해 지난 5월부터 지역 예선을 진행했으며 예선 우승 `16개 팀이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본선 토너먼트를 치렀다. 중학교 1학년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로, 성남시 위례리틀야구단은 16강전에서 천안동남구리틀야구단을 상대로 2대 0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3대 2로 뒤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청주서원리틀야구단을 상대로 안정적인 투수 운영과 집중력 있는 타선으로 8대 1으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4강전 상대는 강호 남양주리틀야구단이었다. 우천으로 인한 경기 시간 지연과 좋지 않은 그라운드 환경에도 불구하고 성남시 위례리틀야구단은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10대 1 승리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MLB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됐다. 중계에는 정용검 아나운서와 김선우 해설위원, 그리고 특별 해설위원으로 BK 김병헌 선수가 참여해 대회의 위상을 높였다. 이날 성남시 위례리틀야구단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상대팀인 대전중구리틀야구단은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착용해 마치 메이저리그 경기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결승전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 이어졌다. 3회까지 0대 0의 균형이 이어졌지만, 경기 후반 대전중구리틀야구단의 타선이 터지며 성남시 위례리틀야구단은 아쉽게 패배해 최종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성남시 위례리틀야구단은 장동웅 단장, 장동영 감독, 최우경 수석코치의 지도 아래 박찬휘(배명중), 문건우(성일중), 이서진(휘문중), 송준한(대치중), 김동근(위례초), 박지온(경원중), 김재우(은행초), 이정민(성일중 입학예정), 이시원(성일중), 유정민(대치중), 박진재(대치중), 권기준(양지초) 등 총 1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좌) 사진 맨 오른쪽 성남시 위례리틀야구단 장동영 감독 (우) 우수선수상 이서진 선수. 사진=위례리틀야구단

준우승팀에게 부여되는 개별 시상에서는 장동영 감독은 ‘우수감독상’을, 휘문중 이서진 선수가 ‘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장동영 감독은 “전국 리틀야구대회에서 3위 입성만 3번을 기록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이 4일간 모든 경기에 혼신을 다해 전국 리틀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만들어줬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각자 소속 중학교에서도 성남시 위례리틀야구단의 명성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제 후배 선수들을 잘 지도해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어 “전용구장이 없는 환경 속에서도 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신상진 성남시장님과 안극수 시의원님, 그리고 운동장 이용을 지원해주신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김종진 학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학부모님들과 성남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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