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아이콘 매치] ‘주장 드로그바’ FC스피어, 이벤트 매치서 실드UDT 누르고 승리

13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5 아이콘 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 이벤트 매치로 막을 올렸다. 사진=넥슨

 

디디에 드로그바가 주장 완장을 찬 ‘2025 아이콘 매치’ 공격수 팀이 수비수 팀을 상대로 이벤트 매치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13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5 아이콘 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 이벤트 매치로 막을 올렸다. 넥슨은 이날부터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아이콘 매치를 진행한다.

 

13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 매치’에서 카카와 마이콘이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넥슨

 

아이콘 매치는 넥슨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에서 은퇴한 전설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아이콘 클래스’에 속한 은퇴 선수들이 한국 경기장에 모이는 경기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팀 FC 스피어(공격수 팀)와 수비수로만 구성된 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가 창과 방패 콘셉트로 대결을 펼친다. 올해는 프랑스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FC 스피어를, 스페인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실드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았다.

 

FC 스피어에는 ▲디디에 드로그바 ▲티에리 앙리 ▲에덴 아자르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로베르 피레스 ▲호나우지뉴 ▲카카 ▲가레스 베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 ▲박지성 ▲구자철 ▲설기현 ▲잔루이지 부폰 ▲이범영 등이 출전한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욘 아르네 리세 ▲카를레스 푸욜 ▲마이콘 ▲애슐리 콜 ▲솔 캠벨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클로드 마켈렐레 ▲질베르투 실바 ▲마이클 캐릭 ▲알레산드로 네스타 ▲이영표 ▲박주호 ▲이케르 카시야스 ▲김영광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13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 매치’에서 욘 아르네 리세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넥슨

 

이날은 총 4라운드에 걸친 미니게임으로 이벤트 매치를 벌였다. 미니게임은 끝장 대결·터치 챌린지·파워도르·커브 챌린지 순서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끝장 대결에서는 양팀 모두 골대와 골키퍼를 놓고 제한 시간 2분 동안 누가 더 골을 많이 넣는지 대결했다. 1대1로 세 번, 2대2와 3대3 각각 한 번씩 총 5번의 라운드 중 3번을 먼저 이긴 팀이 최종 승리를 가져가는 식이다. 

 

1라운드에서는 FC스피어의 카카가 마이콘을 3대0으로 제압했다. 2라운드에서는 실드 유나이티드 이영표가 설기현을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진 라운드에서는 에덴 아자르와 애슐리 콜의 대결이 이어졌고 박빙 승부 끝 아자르가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4라운드는 FC스피어의 로베르 피에스·티에리 앙리 그리고 실드 유나이티드 네마냐 비디치·클로드 마켈렐레의 2대2 대결이었다. 비디치의 철벽 방어와 골키퍼 카시야스의 깜짝 득점으로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3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 매치’에서 웨인 루니가 공을 차고 있다. 사진=넥슨

 

최종 라운드에서는 FC스피어의 카카·에덴 아자르·티에리 앙리, 실드 유나이티드의 애슐리 콜·마이콘·네마냐 비디치가 3대3 대결을 펼쳤다. 박빙 승부 끝에 양팀 골키퍼인 부폰과 카시야스가 한 골씩 넣으면서 무승부가 됐다. 승부차기 서든 데스에서 애슐리 콜이 득점한 데 이어 아자르가 골을 실패하면서 1라운드 끝장 대결 승리는 실드 유나이티드에게 돌아갔다.


2라운드는 과녁판 정중앙에서 드론에서 떨어진 공을 원터치로 잡아멈춰 점수를 획득하는 터치 챌린지로 펼쳐졌다. 구자철이 정중앙 10점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FC 스피어가 20대 7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3라운드는 팀별로 6명의 선수가 슈팅으로 얼마나 더 많은 보드를 격파하는지 겨루는 파워도르였다. 실드 유나이티드의 욘 아르네 리세가 15장의 보드를 모두 격파하는 진풍경을 만들어냈지만 합산 결과 FC 스피어가 74장, 실드 유나이티드 66장을 기록하면서 승부가 결정났다.

 

13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 매치’에서 디디에 드로그바가 이벤트 매치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지동현 기자

 

마지막 라운드는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득점을 시도하는 커브 챌린지로 진행됐다. 실드 유나이티드에서는 네스타·마르키시오가 나섰고 FC 스피어는 박지성·드로그바가 선수로 나왔다. 박지성과 드로그바가 50점슛에 연달아 성공하면서 FC 스피어가 실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90대170으로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벤트 매치에서 승리를 차지한 FC 스피어의 주장 드로그바는 곤룡포를 입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 기세를 다음 날 메인 매치까지 이어갈지 관심이다. 메인 매치에서는 축구 본 경기가 펼쳐진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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