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이수근이 아내 박지연 씨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또 한 번 대중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는 신부전증으로 두 번째 신장이식 수술을 준비 중인 이수근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들은 2008년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16년간 삶과 병마를 함께 견뎌온 부부애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박지연 씨는 2011년 둘째 임신 중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무리가 가면서 친정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다. 그러나 안착이 어려워 현재까지도 꾸준히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수근은 바쁜 방송 스케줄에도 새벽 6시, 아내의 병원 투석에 매일 동행하는 자상한 남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과거 토크쇼에서도 “통장에 얼마 있는지도 모른다. 경제권은 아내에게, 빚은 내 명의”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2013년 상암동에 매입한 건물의 소유권은 아내 이름으로 약 8억6천만 원의 채무는 본인 이름으로 남겼다고 한다.
한편, 박지연 씨는 이식받은 신장 기능 저하로 스테로이드 부작용까지 겪었고 대퇴부 괴사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등 복합적인 건강 문제로 오랜 투병을 이어왔다. 2019년부터는 다시 신장 투석을 시작했고, 현재는 친오빠의 신장을 이식받기 위한 두 번째 수술을 준비 중이다.
그녀는 최근 SNS를 통해 “최종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8월 중순쯤 두 번째 신장이식을 받게 될 것 같다”며 “몸과 마음이 복잡하지만 잘 준비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수근의 아내 사랑에 못지않게 박지연 씨 역시 남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제가 아프면 남편의 짐도 늘어난다는 걸 알기에 버티는 것이 그를 도와주는 일”이라며 “예민한 제 기분을 받아주고 매일 희망을 심어주는 남편이 고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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