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우상혁,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제패… 올해 세계 최고 기록으로 우승

올해 국제대회 7연속 우승

“한국 신기록에 계속 도전”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한 우상혁.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또 한 번 비상했다.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이 국제대회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12일 프랑스 모나코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국가대표 우상혁(28·용인시청)이 2m34를 넘으며 정상에 올랐다. 올해 세계 시즌 최고 기록(WL) 타이기록을 경신했다. 아울러 202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우상혁은 2m15, 2m19와 2m23를 가볍게 넘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2m30을 한 번에 넘으며 은메달을 확정 지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얀 스테펠라(체코)와의 경쟁을 이어갔다. 스테펠라가 2m32를 첫 시기에 넘자 우상혁은 2m34로 바를 올리며 승부수를 뛰웠다. 적중했다. 우상혁은 2m34를 한 번에 넘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한 우상혁.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우상혁의 올해 국제대회 7연속 우승이다. 올해 2월 시즌 첫 출전 대회인 체코 실내대회에서 2m31로 우승했다. 같은 달 슬로바키아 대회에서도 2m28로 정상에 올랐다. 3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2025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지난 5월 왓그래비티챌린지에서 우승(2m29)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어진 구미 아시아선수권(2m29)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로마 다이아몬드리그(2m32)까지 정복한 그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는다.

 

우상혁은 경기 뒤 “1년 만에 모나코 다이아몬리그 대회에서 세계 시즌 최고 기록과 함께 우승해 기쁘다”며 “한국 신기록 도전은 아쉽게 됐지만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며 각오를 더욱 세웠다.

 

이번 기록으로 우상혁은 2025 세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기준 기록을 통과한 7번째 선수가 됐다. 다이아몬드리그 2회 우승으로 16포인트를 획득, 포인트 순위 3위로 다이아몬드리그 최종 대회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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