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비틀스'로 통하는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소식에 외신도 크게 반응했다.
영국 BBC는 2일(현지시간) 'BTS가 돌아온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다림은 끝났다. 방탄소년단이 많은 기대를 모았던 컴백을 확정하며 내년 새 앨범 발매와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는 전날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내년 봄 새 앨범을 발매하고 투어를 돈다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 BBC는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는 2022년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ion to Dance on Stage)' 이후 처음이라면서, 새 앨범은 2020년 이후 방탄소년단의 첫 정규 앨범이 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앨범은 2020년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세븐(MAP OF THE SOUL : 7)' 이후 처음이다.
같은 해 7월 일본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9 ~ 더 저니(THE JOURNEY)~'를 발매했고 이후 스페셜 앨범 '비(BE)', 앤솔러지(선집) 음반 '프루프' 등을 내놓았다.
BBC는 "모든 한국 남성은 18개월의 군 복무를 해야 한다. 이로 인해 최근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보이 밴드는 세계적인 명성의 절정기였던 2022년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 2013년 데뷔해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K팝 밴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2020년과 2021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아티스트였으며, 미국에서 여섯 장의 1위 앨범과 여섯 개의 1위 싱글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미국 AP통신은 방탄소년단이 "그룹 앨범이라 각 멤버의 생각과 아이디어가 반영될 거다. 처음 시작했을 때와 같은 마음으로 앨범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한 대목에 방점을 찍었다.
AP통신은 특히 "대한민국 법은 운동선수, 클래식·국악 연주자, 발레 및 기타 무용수들이 특정 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해 국격을 높였다고 판단될 경우 특별 면제를 허용한다. K팝 스타와 기타 연예인은 이러한 특혜를 받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밖에 영국 가디언, 미국 포브스·할리우드 리포터·롤링스톤 등 다양한 성향의 매체들이 일제히 방탄소년단 컴백 소식과 팬덤 아미의 반응 등을 전하며 이들의 새 앨범·새 월드 투어 소식을 일제히 반겼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전역과 관련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대해 미국 로큰롤 스타 엘비스 프레슬리가 1960년 독일에서 18개월 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할 때 빚어진 현상과 비교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난달 21일 슈가의 소집해제를 끝으로 군 복무를 끝냈다. 일곱 명 모두 성실한 군 복무로 모범이 됐다. 이달부터 앨범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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