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수 대표주자 이강인(PSG)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맞대결이 성사될까. 한국 축구팬의 시선이 오는 6일로 향한다.
이날 PSG와 뮌헨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 진출을 두고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세계적인 명문 클럽의 맞대결인 점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코리안리거의 격돌도 있어 한국 축구 팬들이 손꼽아 기다린다.
두 구단은 30일 열린 16강전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PSG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미국)전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후반 25분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21번의 볼터치, 패스 공률 100%(19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평점 6.7을 부여했다. 출전 시간 대비 준수했다는 평가가 따랐다.

뮌헨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치른 플라멩구(브라질)전에서 4-2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출전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코리안 리거가 맞대결을 펼치기 위해서는 변수를 지워야 한다. 이강인은 입지, 그리고 김민재는 부상 회복세다. 우선 이강인은 교체 출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교체출전해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그라운드를 밟은 모든 경기의 출전 시간은 20분 안팎이었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시애틀전에서는 결장하기도 했다.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에 접어든 만큼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민재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만큼 출전이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의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두 선수는 앞서 딱 한 번 마주한 적 있다. 지난해 11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격돌했다. 당시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고, 뮌헨은 선제골을 지켜내며 1-0의 승리를 안았다. 반면 이강인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