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하라 체제’ 흥국생명, 亞쿼터 피치 합류&박민지 영입… 본격 출항 준비 돌입

아닐리스 피치. 사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제공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전 시즌 통합우승의 주역인 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뉴질랜드)가 지난 26일 새 시즌 준비를 위한 팀 훈련에 합류했다”고 30일 전했다. 이어 “V리그와 실업무대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박민지를 영입했다”고도 밝혔다.

 

피치는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와 컨디션 점검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훈련에 합류한다.

 

아닐리스 피치. 사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제공

 

뉴질랜드 대표팀 출신의 피치는 지난 시즌 준수한 점프력과 속공 타이밍, 민첩한 블로킹 등을 앞세워 흥국생명 우승에 일조했던 핵심 자원이다.

 

요시하라 토모코 신임 감독은 “피치는 탄력적인 움직임과 센터 포지션에서의 전술 소화 능 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이번 시즌에도 팀의 핵심 전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치는 “다시 팬 여러분 앞에서 뛸 수 있게 되어 설렌다. 지난 시즌 많은 응원을 보내 주신 데에 보답하기 위해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민지. 사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제공

 

‘뉴 페이스’ 박민지의 합류도 주목해야 한다.  2017년 GS칼텍스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이듬해 열린 2018 보령· 한국도로공사컵에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박민지는 IBK기업은행을 거쳐 지난해부터 실업리그 무대를 누볐다. 포항시청, 수원특례시청에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며 실업대회 우승과 공격상 수상 등 우수한 성적을 남겼다.

 

박민지는 “새롭게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박민지는 공격력과 실전 경험을 두루 갖춘 선수로, 다가오는 시즌 팀의 경기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팀 훈련에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민지는 오는 2일부터 10일까지 충북 단양에서 열리는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에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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