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격기계’가 16번째 별을 품었다. 외야수 김현수(LG)가 또 한 차례 올스타로 선발되며 새 역사를 작성했다.
프로야구 ‘별들의 축제’에 빛낼 주역들의 이름이 공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오후 “2025 신한 SOL뱅크 올스타전 감독 추천선수 26명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팬, 선수단 투표를 통해 선발된 베스트12 24명까지 포함해 전체 5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새얼굴이 가득하다. 총 명단에서 절반에 가까운 23명의 선수가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나설 예정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이끄는 드림 올스타에는 이호성(삼성), 김택연, 최승용, 오명진(이상 두산), 박영현, 우규민, 장성우, 권동진, 배정대, 안현민(이상 KT), 이로운, 조병현, 조형우(이상 SSG)가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는 통산 세 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21년 베스트 12로 선정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스타전이 개최되지 않은 바 있다. 이에 실제 올스타전 출전은 2007년 이후 18년 만이다.
더불어 김택연은 2024년 베스트 12 선정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되며, 포수 장성우 역시 감독 추천 선수로 2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나눔 올스타의 지휘봉을 잡은 이범호 KIA 감독은 애덤 올러와 최지민, 김태군(이상 KIA), 김영우, 박명근, 김현수(이상 LG), 이도윤, 문현빈(이상 한화), 배재환, 김형준, 김주원(이상 NC), 주승우, 하영민(이상 키움)을 선발했다.
김현수는 감독 추천 선수로 선발되면서, 16회 올스타 출전으로 KBO리그 통산 최다 올스타 출전 선수로 우뚝 섰다. 그는 KBO리그에서 활약한 18시즌 가운데 첫 두 시즌인 2006, 2007년을 제외하고 매년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현시점 이 부문 2위 기록은 양준혁 해설위원과 올해 역시 올스타로 선발된 포수 강민호가 통산 15차례를 보유하고 있다.
김태군은 6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앞뒀다. 감독 추천선수 중 김현수에 이어 두 번째로 올스타 출전 횟수가 가장 많은 선수다. 또한 최지민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올스타 선수로 선정됐다.
신인 김영우는 감독 추천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로 선정된 배찬승과 함께 고졸 신인으로서 2025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한편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로 뽑힌 외야수 윤동희(롯데),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로 뽑힌 내야수 김도영(KIA)과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한화)은 부상으로 인해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한다. KBO 올스타전 규정에 따라 해당 포지션의 팬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한 총점의 차점자가 베스트 12로 뛴다.
이에 따라 드림 올스타 외야수 총점 4위를 기록한 김지찬(삼성)이 윤동희를 대신해 베스트 12로 참가한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3루수 부문 2위 송성문, 외야수 부문 4위 이주형(이상 키움)이 각각 김도영과 플로리얼을 대신해 베스트 12 선수로 승선했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배찬승, 디아즈, 고승민, 전민재, 빅터 레이예스(이상 베스트 12)와 이호성, 최승용, 오명진, 안현민, 권동진, 조병현, 이로운, 조형우(이상 감독 추천선수) 등 13명의 선수가 첫 올스타 출전이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코디 폰세, 김서현, 이주형(이상 베스트 12), 올러, 김영우, 박명근, 이도윤, 문현빈, 배재환, 주승우(이상 감독 추천선수) 등 10명이 처음으로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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