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진료실을 찾는 여성들 사이에선 “배우 정소민처럼 자연스럽게 빠진 다리 라인이 갖고 싶어요”, “아이브 리즈처럼 매끈한 종아리 라인이 부러워요”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두 사람 모두 데뷔 초에는 다소 통통한 하체 실루엣으로 귀여운 인상을 남겼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눈에 띄게 달라진 종아리 라인으로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올랐다. 도드라지던 알은 자취를 감췄고, 대신 부드럽게 떨어지는 다리선이 시선을 끈다.
물론 이들의 변화가 공식적으로 ‘시술’로 알려진 바는 없다. 오히려 꾸준한 자기관리와 운동, 식습관 개선 등 기본에 충실한 루틴을 통해 얻은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처럼 여성들은 다리라인이 예뻐지는 것은 엄청난 노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이어트뿐 아니라 예쁜 다리라인을 갖기 위해 의학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
실제로 하체 중에서도 종아리는 체중 감량만으로는 변화를 체감하기 어려운 부위다. 오죽하면 ‘신의 영역’으로 불린다.
유독 발달한 알 근육이나 지방층, 구조적인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이때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이 ‘종아리 축소술’이다. 근육량이 과도하게 발달한 알을 줄여, 선명하고 날렵한 종아리 라인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종아리 축소술은 신경을 차단하는 방식이 아닌, 종아리의 불필요한 근육이나 일부 지방을 줄여주는 시술을 통칭한다. 단순히 얇게 만드는 것을 넘어 종아리의 전체적인 실루엣을 다듬는 게 핵심이다.
연예인처럼 ‘무대 위에서 어떤 각도에서도 예뻐 보이는 다리’를 원한다면, 단순한 체중 조절을 넘어 구조적인 교정을 고민해볼 수 있다.
물론 일상 속 습관도 점검해봐야 한다. 종아리 알이 심하게 발달한 사람은 종종 자신도 모르게 긴장한 상태로 서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하이힐 착용, 자세 불균형, 무의식적 긴장 등으로 종아리 근육이 상시 긴장된 상태로 유지되다 보면, 점차 근육의 크기 자체가 커지게 된다. 이처럼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근육의 양과 긴장 패턴을 함께 고려한 ‘맞춤형 축소술’이 중요하다.
축소술은 단순히 근육을 제거하거나 무작정 줄이는 방식이 아니다. 어느 정도의 곡선을 유지하면서도 라인을 정리하고, 걷거나 운동할 때의 기능적 움직임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의료진의 해부학적 이해와 숙련도가 관건이다.
날씬한 종아리를 원한다며 진료실을 찾는 의료소비자 중 상당수는 ‘정체된 다리 라인’을 해결하고 싶은 이들이다. 체중은 줄었지만 종아리는 그대로인 경우, 스커트나 짧은 바지를 입을 때 유독 그 부위만 도드라져 보인다는 고민이 많다. 이 경우, 종아리 알 축소술은 실질적인 변화와 함께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진정한 라인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형태의 조화’에서 시작된다. 체중을 줄여도 남는 잔여 라인에 대해 고민이라면, 어쩌면 다리의 형태를 바꾸는 전략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종아리 라인 관리를 위한 일상 팁
일상 속에서 종아리 라인을 예쁘게 유지하려면 몇 가지 습관이 중요하다. 오래 서 있거나 하이힐 착용이 잦은 경우, 틈틈이 종아리를 스트레칭해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계단 오르기나 걷기 운동도 알 근육 강화보다 종아리 순환을 돕는 방식으로 가볍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자기 전 벽에 다리를 기대고 10분간 다리 높이를 유지하면 부기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걸음걸이와 자세를 주기적으로 체크해 잘못된 체중 분산이 없도록 관리하는 것이 근본적인 다리 라인 관리의 핵심이다.
글=한승오 원장(볼륨성형외과 대표원장), 정리 정희원 기자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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