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MVP! 워니가 부쉈다…SK, 통신사 더비서 KT 꺾고 77.8% 확률 잡았다

사진=KBL 제공

외국인 선수 최우수선수(MVP) 자밀 워니가 SK에게 봄농구 첫 승을 안겼다.

 

77.8%의 확률을 SK가 안는다. SK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65-61(11-21, 22-14, 20-15, 12-11)로 승리했다. 4강 PO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확률 77.8%(42/54)를 챙겼다.

 

출발은 불안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SK는 정규리그서 1쿼터 득점(19.6점)이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전희철 SK 감독이 정규리그 내내 초반 저득점에 대한 걱정이 컸던 배경이다. 후반 몰아치는 능력은 출중하나 고민은 변하지 않았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이날 SK는 1쿼터 4분여간 무득점에 그쳤다. 1쿼터 종료 5분28초 전 에이스 외국인 선수 워니(2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3점슛이 첫 득점이었다.

 

2쿼터 초반까지 영점이 맞지 않는 슛 감각은 계속됐다. 이 사이 허훈(24점)의 뜨거운 손끝을 앞세워 KT는 달렸다. 김선형(10점)이 분위기를 끊었다. 자유투와 3점슛, 돌파 등 다양하게 득점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결국 워니가 리드를 뺏었다. 2쿼터 종료 3분여 전 속공 득점으로 30-28 역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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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의 공방은 뜨겁게 이어졌다. 3쿼터 종료 시점 격차는 단 3점(53-50)이었다. SK가 근소하게 앞섰다. 허훈과 레이션 해먼즈의 득점세례에 워니가 맞불을 놓으며 막아섰다. 마지막 쿼터, 워니는 기세를 끌어올렸다. 11점 차(63-52) 리드를 만들었다. 하윤기, 해먼즈의 추격도 뜨거웠으나, SK는 65-61로 앞선 경기 종료 2분여간 KT의 공격을 막아내며 1차전 승리를 안았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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