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뼈아팠던 스윕 패배를 딛고, 어려운 승리를 일궜다.
프로야구 NC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맞대결에서 6-5 신승을 거뒀다. 3연패 터널 탈출과 함께 시즌 8승(12패)을 신고하며 잠실 3연전의 산뜻한 첫발을 뗐다.
쉽지 않은 한판이었다. 선발 신민혁의 5⅔이닝 3실점 호투와 서호철의 투런포 포함 3타점 활약, 김형준의 적시타 등을 엮어 4-3으로 앞설 때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불펜이 말썽이었다. 8회말 전사민의 1실점으로 4-4 동점을 내줬다. 9회초 박민우의 재역전 적시타가 터졌지만, 9회말 마무리 류진욱이 박동원에 통한의 솔로포를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잡힐 듯, 잡히지 않던 승리. 결국 연장 혈투에서 품에 안았다. 5-5로 맞선 10회초 권희동의 2루타에 이은 김휘집의 결승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귀중한 1점 리드를 다시 챙겼다. 10회말 등판한 배재환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581일 만의 세이브를 챙기며 힘겨웠던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를 마친 이호준 NC 감독은 “오늘 경기는 한 명의 활약보다는 연패를 끊기 위한 선수들의 강한 의지가 돋보였다”며 원팀으로 일군 승리에 큰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줬다”며 “이 승리를 이어서 내일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굳은 각오까지 함께 드러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