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재, 성추행∙삼혼 논란 입장 밝혀 “변호사 통해…”

유영재 아나운서가 최근 불거진 성추행, 삼혼 등의 논란에 대해 밝혔다.

 

사진=뉴시스

23일 유영재는 유튜브 ‘DJ유영재TV 유영재라디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최근 불거진 여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며 성추행 혐의에 대해 부정했다. 이에 더해 삼혼 논란에 관해서는 “두 번 결혼했다는 엄청난 사실을 어찌 속이고 대한민국 톱배우, 유명배우와 결혼을 하겠습니까.”라고 전했다.

 

유영재는 “저는 선우은숙을 처음 만나는 날 상대에게 2022년 7월 7일 상대방의 저의 두 번째 혼인 사실을 밝혔다. 선우은숙 역시 결혼 이전의 서로의 과거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거한 사실이나 사실혼이나 양다리 등은 근거 없는 이야기다. 선우은숙과 결혼하면서 저는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며 논란에 대해 부정했다.

 

이날 법무법인 존재의 윤지상·노종언 변호사는 “선우은숙을 대리해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이달 22일 유영재씨를 상대로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존재는 “선우은숙은 지난 3일 유영재씨와 조정 이혼한 이후에 언론 보도를 통해 유영재씨가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결혼한 경우 혼인 취소를 인정하는 판례가 있다”고 소송의 배경을 설명했다.

 

법무법인 존재는 또 “선우은숙의 언니 A씨를 대리해 유영재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기 분당경찰서에 제출했다”며 “유영재씨가 2023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A씨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라고 밝혔다. 이어 “선우은숙은 A씨로부터 이 같은 (유영재에 의한)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혼절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는 유영재와의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존재는 “선우은숙의 이혼과 관련해 유튜브나 각종 커뮤니티에 악성 허위 댓글이 양산되고 있다”며 “여론을 호도하는 악플러(악성 댓글 작성자)들에게 무관용을 원칙으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5일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선우은숙이 최근 유영재와 협의 이혼했다.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이후 13일 선우은숙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유영재와의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유영재가 삼혼이라는 사실은 자신도 관련 언론 보도를 알았다며 “저와 결혼하기 전에 깊은 시간을 가진 관계였다면 제가 8일 만에 결혼 승낙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혼인신고 역시 저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59년생인 선우은숙은 지난 1978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1년 배우 이영하와 결혼한 뒤 2007년 이혼한 바 있다. 유영재는 아나운서로 CBS ‘가요 속으로’와 SBS 러브 FM을 거쳐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를 진행했다. 유영재는 최근 ‘삼혼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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