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태극전사와 아이돌 사이 오가는 팬心 ‘훈훈’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돌 스타들이 자신의 팬임을 밝힌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응원으로 화답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로부터 기운을 받은 태극전사들이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길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여자 양궁 대표팀의 막내로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을 달성한 안산이 그룹 마마무의 콘서트 초대를 받아 ‘성덕(성공한 덕후)’에 등극했다.

 

 안산은 양궁 조끼에 마마무의 응원봉인 ‘무봉’ 모양의 배지를 달고 경기를 치러 화제를 모았다. 이에 마마무 솔라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산님 한국 오면 들튀각(들고 튀겠다)”이라는 글과 함께 안산 사진을 올렸다. 

 

 이어 네이버 NOW. 라이브쇼 ‘스튜디오 문나잇’에서도 안산을 언급하며 “콘서트를 하게 된다면 꼭 초대를 해드리고 싶다. 저희가 어떻게 해서든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안산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랑한다. 스튜디오 문나잇 최고”라며 감격했다.

 최연소 국가대표 이자 여자 탁구의 신유빈은 ‘월드스타’ 방소년단의 응원 메시지를 받고 기뻐했다. 신유빈은 평소 가방에 방탄소년단의 사진을 달고 다니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인스타그램에 방탄소년단의 사인 앨범을 들고 “나는 성덕. 감사합니다”라는 멘트를 남기는 등 팬심을 드러냈었다. 이번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힘들 때 ‘쩔어’를 들으면 긴장이 확 풀린다”며 “올림픽에서도 쩌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5일 방탄소년단의 뷔가 화답했다. 방탄소년단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신유빈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한 것. 뷔는 신유빈이 방탄소년단의 팬임을 밝히는 내용의 뉴스 캡처 사진이 담긴 글에 “화이팅”이라는 댓글과 엄지 척 이모티콘을 남겼다. 27일 탁구 여자 단식 32강에서 탈락하며 개인전을 마무리한 신유빈은 경기 후 뷔의 응원 댓글을 봤다며 “자랑하고 싶었는데 들뜰까 봐 스스로 낮췄다”고 전했다. 심지어 방탄소년단 뷔가 신유빈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긴 것이 미국 뉴스위크에 대서특필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한국의 수영 샛별로 떠오른 황선우는 그룹 있지의 예지에게 “저도 함께 응원할게요”라는 응원을 받았고, 역도 여자 55㎏ 함은지는 그룹 더보이즈 선우로부터 “대박 대박.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올림픽 대표 선수님께서. 소식 들었다. 너무 고생하셨고 자랑스럽다. 감사하다. 최고”라고 받은 메시지에 “손 떨리고 미친다. 더보이즈 컴백 ‘많관부(많은 관심 부탁)’”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mine04@sportsworldi.com

 

사진=솔라·안산 인스타그램/빅히트뮤직 제공·위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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