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명의] 콕! 찌르니 탱탱 피부… ‘한방 안티에이징’으로 젊어지세요

◆이수지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
약물·절개 없이 피부 탄력 UP
‘안면성형침’ 등 처진 근육 수축
해외스타도 SNS서 인증 ‘눈길’
‘매선요법’ 리프팅·항노화 효과
경희대한방병원 한방동안클리닉의 이수지 교수.

“한방 안티에이징의 강점은 무언가를 깎거나 채우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근육과 조직의 탄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준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얼굴선이 정돈되고, 생기가 부여됩니다.”

 

자연스럽게 내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한방 안티에이징을 고려해보자. 이수지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안면미용 및 한방성형) 교수는 한방 안티에이징 치료의 매력으로 ‘약물·절개 없이 자신의 갖고 있어야 할 본래의 모습을 찾아주는 것’을 든다. 자연스럽게 젊어지는 것은 물론, 젊음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강점이다.

 

이는 최근 MZ세대가 선호하는 논 케미컬(Non-chemical)·느림 가치와도 부합한다. 해외에서는 헐리우드 스타들이 ‘새로운 미용법’으로 다루고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동안클리닉을 찾아 이수지 교수로부터 한방 안티에이징 트렌드에 대해 들었다.

 

◆꾸준히 받을수록 탱탱한 피부… ‘침이 튕기네’

 

한방 안티에이징 시술은 오랜 시간 축적돼온 한의학 지식에 기반해 시행되고 있다. 이는 과거의 한의사들의 구안와사·안면마비 치료를 위한 침술에서 비롯됐다. 과거 치료·교정의 목적이었던 침술이 바른 얼굴형과 피부로 개선하는 목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셈이다.

 

대표적인 한방 안티에이징 치료로는 ▲맑고 또렷한 안색을 선사하는 ‘안면성형침’ ▲빈약한 곳을 채우고 처진 부위를 당겨주는 ‘매선요법’ ▲미세바늘로 피부를 자극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미세다륜침’을 들 수 있다.

한방 안티에이징 치료 중 하나인 ‘안면성형침’.

이수지 교수가 가장 선호하는 시술은 ‘안면성형침’이다. 이는 얼굴 전반, 측두근, 두피 등 필요한 부위에 침을 놓아 경혈을 자극하는 치료다. 기네스 펠트로·애슐리 그레이엄·킴 카다시안 등 헐리우드 스타들이 SNS로 가장 많이 인증하는 형태의 한방 성형이다.

 

안면성형침은 안면근육의 긴장·이완을 유도, 얼굴과 피부의 균형을 되찾아준다. 이때 처진 근육이 수축하면서 자연스럽게 윤곽이 정돈된다. 혈액·림프순환이 촉진돼 피부가 맑아지며 표정주름, 불필요한 부종이 개선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시술 시 수많은 침을 놓는다. 상황에 따라 100여개의 침을 놓는 경우도 있다. 수많은 바늘이 피부를 리모델링 하는 셈이다. 침의 개수가 너무 많아 부담될 수 있지만, 한·양방 안티에이징 시술을 모두 받아본 뷰티 고수들은 ‘안면성형침보다 양방의 스킨부스터가 더 아팠다’고 말한다.

 

이수지 교수는 안면성형침에 대해 “한번에 뚜렷한 결과를 내기보다 차근차근 얼굴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면성형침은 종합적인 관점에서 관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어깨, 목, 측두부위, 턱관절 등 얼굴선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부위를 함께 치료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 즐겁게 시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를 규칙적으로 한 사람일수록 피부 탄력이 높아지는 게 느껴진다”며 “시술자 입장에서 설명하자면, 시술횟수가 반복될수록 처음엔 피부에 쑥 들어가던 침이 점점 튕겨 나오는 느낌으로 변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도 반한 피부관리법… ‘매선’으로 리프팅

 

즉각적인 효과로 만족도가 높은 한방 안티에이징 시술로 ‘매선요법’을 꼽을 수 있다. 이 교수가 스스로 ‘셀프 시술’할 정도로 똑똑한 시술이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동안클리닉의 이수지 교수.

전통적인 침치료법에서 비롯된 매선요법은 피부 처짐 등을 개선하는 데 유리한 치료다. 인체 내에서 녹는 약실을 안면조직에 삽입한다. 이 교수는 “매선은 즉각적으로 처진 볼살·턱살 등을 리프팅하는 효과도 있지만, 노화 과정을 더디게 해줘 의미가 있다”며 “매선은 녹으면서 화학작용을 통해 엘라스틴·콜라겐 등의 탄력섬유 합성을 활성화해 항노화 효과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수지 교수는 “평소 팔자주름이 생기려고 할 때 매선을 주기적으로 애용한다”며 “안면침은 개수가 워낙 많아 많아서 스스로 시술하기 험난한데 비해, 매선은 간단하고 안전하게 리프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관리할 시간이 부족한 의료소비자에게는 즉각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매선요법을 권한다”고 말했다.

 

◆경희대한방병원 직원의 ‘숨은 핫플’… 한방동안클리닉

 

경희대 한방병원 동안클리닉은 특히 내부 직원들에게 ‘인기 폭발’이다. 수많은 안면질환을 다뤄온 침구과의 톱클래스 교수들의 치료와 피로를 녹여주는 에스테틱을 한자리에서 받으며 피부는 호사를 누린다.

 

우선, 한의사가 안면부 전체의 균형을 되찾는 치료에 나선다. 이후 전문 에스테티션의 한방미용관리로 시너지 효과를 낸다. 이때 에센스·연고 제형의 한방외용제, 한약재 훈증과 약욕 등을 활용한다. 한방 특유의 향이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준다.

 

이수지 교수는 “평소 수술이나 약물에 부담을 느끼거나, 피부가 예민해 기존 시술이 어렵거나, 다른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한방 안티에이징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최근에는 이같은 목표가 아니라 본연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관리하기 위해 한방을 찾는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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