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 LG 켈리 “야수들 수비에 감사해”

[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LG 외인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야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켈리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4승(3패)을 챙겼다. 팀의 6-0 승리와 시리즈 스윕, 4연승에 공헌했다.

 

 총 투구 수는 87개(스트라이크 55개)였다. 속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골고루 던졌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 초반 손끝이 흔들렸음에도 잘 버텼다. 1회 1사 만루 위기서 터커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1루수 김용의가 홈 송구로 3루 주자 김태진을 아웃시켰다. 김민식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2사 1, 2루서도 실점을 막았다. 김태진의 좌전 안타에 2루 주자 최정용이 홈으로 쇄도했다. 좌익수 이형종의 정확한 송구와 포수 유강남의 태그로 이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경기 후 켈리는 “정말 기쁘다. 팀이 좋은 분위기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좋다. 나 때문에 연승의 흐름이 끊기지 않기를 바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켈리는 “야수들의 수비가 너무 좋았다. 우리 팀 모든 선수들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회) 김용의의 판단이 아주 정확했다. 멋진 플레이를 해줘 고맙다”며 “이형종의 보살 상황에서도 기분이 떠나갈 듯 좋았다. 선발투수로서 최소 실점해야 하는데 부담감을 많이 덜어줬다. 모든 야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다른 공도 괜찮았지만 속구에 집중해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간 것이 좋은 투구로 이어졌다. 커브도 잘 들어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켈리는 “오랜만에 많은 관중분들이 오셔서 열기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2019년 팬들의 큰 응원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그런 느낌이 들어 흥분됐다”며 “그래서 KBO리그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앞으로도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더욱 힘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