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비하인드] 안산 선수단 이 노란리본 달고 전남전에 나선 사연

 

[스포츠월드=안산 김진엽 기자] “잊어서는 안 될 역사니까요.”

 

 프로축구 K리그2 안산그리너스 선수단이 전남드래곤즈전을 노란 리본이 달린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뛴다. 어떤 사연일까.

 

 안산은 11일 오후 1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전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6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4위인 안산이 이날 경기서 승전고를 울리면 확실하게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중요한 일전이지만 안산은 잊어서는 안 될 사건을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오는 16일은 세월호 참사 7주기다. 이와 관련해 많은 이들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한 시간을 갖는다.

 

 경기도는 16일 오후 4시 16분부터 1분간 안산시 단원구청 일대에 민방위 경보 사이렌을 울릴 예정이다. 안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온라인 추모 공간’을 만들었다. 또 시청 현관에 세월호기 게양을 시작으로 대형 추모 현수막을 거는 등 시민들과 같이 추모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시민구단인 안산도 함께 한다. 이번 전남전과 14일 충남아산과의 FA컵 3라운드 두 경기 동안 유니폼에 노란색 스티커를 부착한다. 선수단뿐 아니라 구단 직원들도 노란색 리본을 가슴에 달았다.

 

 또 전남전 킥오프 10분여 전에 세월호 7주기 추모영상을 상영하고 선수 입장 때는 선수단이 추모 묵념을 한다. 이런 영상 상영 및 묵념은 역시 FA컵까지 진행된다.

 

 이번 노란색 리본 부착을 기획한 박종수 홍보마케팅팀·대회협력팀 팀장은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는 안산이 잊어서는 안 될 역사다. 시에서 4월 한 달을 세월호 추모의 달로 정했기에 시민구단인 안산 역시 세월호를 기억하겠다는 의미에서 기획을 했다”고 설명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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