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골든글로브 수상 쾌거…오스카로 이어지나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수상 쾌거를 전했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는 28일(현지시간)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미나리’를 선정·발표했다.

 

해당 작품은 한국계 미국인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연출하고,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제작한 미국 영화다. 하지만 영화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닐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하는 규정에 따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것이다.

 

 

이번 골든글로브 수상의 영예는 일찌감치 예상된 바 있다. 앞서 36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및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미국 영화협회 및 시상식을 싹쓸이하며 59관왕 110개 노미네이트라는 대기록을 세웠기 때문. 다만 수상이 유력할 것으로 보였던 배우 윤여정이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다.

 

골든글로브는 오스카로 알려진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 시상식이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 판도를 예상할 수 있는 전초전인 만큼 이번 수상 소식의 의미는 크다. 앞서 지난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뒤 아카데미에서도 연이어 호명을 받은 바 있다.

 

‘미나리’는 3월 국내 개봉 예정.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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