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자들이 뽑는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 제네시스 G80 최고 영예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서 최고 영예를 차지한 제네시스 G80이 실차 테스트를 받고 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제공

[한준호 기자] 제네시스 G80(지에이티)가 2020년을 빛낸 대한민국 최고의 신차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회장 하영선, 영문약칭 AWAK)는 24일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서 최고의 영예는 제네시스 G80가 차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G80는 부문별 톱3에 오른 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차 실차테스트에서 4807.5점을 획득해 10대의 경쟁 차종을 제치고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최종 뽑혔다. 2위는 4741.3점을 얻은 GV70(지브이세븐티)가, 3위는 4679.5점을 얻은 GV80(지브이에이티)가 차지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는 지난 22일 포천 레이스웨이에서 부문별 톱3에 오른 30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실차테스트를 치렀다. 포천 레이스웨이는 올봄 본격 개장을 앞두고 있는데, 포천시의 양해 아래 최종 시설점검을 겸해 AWAK 올해의 차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1차 실차테스트에서는 12개 부문별 올해의 차가 결정됐다. 올해의 소형 세단(준중형 포함)은 ‘올뉴 아반떼(현대차)’, 올해의 중형 세단은 ‘뉴 5시리즈(BMW)’, 올해의 대형 세단은 ‘G80(제네시스)’, 올해의 소형 SUV(CUV포함)는 ‘XM3(르노삼성)’, 올해의 중형 SUV(CUV포함)는 ‘GV70(제네시스)’, 올해의 대형 SUV(RV포함)는 ‘GV80(제네시스)’, 올해의 전기차 세단 부문은 ‘조에(르노)’, 올해의 전기차 SUV 부문은 ‘e트론(아우디)’, 올해의 디자인은 ‘XM3(르노삼성)’와 ‘GV70(제네시스)’, 올해의 하이브리드(PHEV 포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기아)’, 올해의 고성능 내연기관은 ‘벨로스터N(현대차)’, 올해의 고성능 전기차는 ‘타이칸 4S(포르쉐)’ 등이 각각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 로고 

왕 중 왕을 뽑는 2차 실차테스트는 부문별 올해의 차 11대를 대상으로 치러졌다. 11대 후보차는 디자인, 퍼포먼스, 편의 및 안전, 경제성, 혁신성 등 5개 항목으로 나눠 심사를 받았다.

 

디자인은 다시 전면, 측면, 후면, 실내, 소재 및 공간 등 5개 소항목으로, 퍼포먼스는 가속감, 제동력, 변속성능, 선회 및 조향성, 주행 안정성, 승차감, 정숙성 등 7개 소항목으로, 편의 및 안전은 편의장비, 인포테인먼트, 안전장비 등 3개 소항목으로, 경제성은 가격, 연비, 정비성, 기타유지비 등 5개 소항목으로, 혁신성은 신기술, 혁신 디자인, 혁신 콘셉트 등 3개 소항목으로 각기 나눠 보는 초정밀 심사였다.

 

2차 실차테스트 심사 결과 최고 영예인 ‘올해의 자동차’ 타이틀은 G80(제네시스)에 돌아갔다. 그 뒤는 GV70, GV80, 타이칸, e트론, 쏘렌토 하이브리드 순이었다.

 

1차 실차테스트를 거쳐 선정한 각 부문별 올해의 차 11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제공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013년 기아자동차 ‘K9’-렉서스 ‘뉴 ES‘, 2014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2015년 인피니티 ‘Q50’, 2016년 현대자동차 ‘아반떼’, 2017년 르노삼성자동차 ‘SM6', 2018년 기아 ‘스팅어’, 2019년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2020년 기아 ‘신형 K5’를 ‘올해의 차’로 뽑아 시상했다.

 

하영선 AWAK 회장은 “상위권을 제네시스 브랜드가 독식한 가운데, 고성능 전기차들이 그 뒤를 잇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제네시스는 2020년을 기점으로 프리미엄 브랜드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며 타이칸 4S, e트론, 쏘렌토 하이브리드도 상위권을 차지하며 친환경 전동화 시대가 본격화됐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 선정 결과를 평했다.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은 내달 10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tongil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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