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 합류 임박…흥국생명, 더 강해진다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완전체를 향해.’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전력 강화를 눈앞에 뒀다.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라이트 외인 루시아 프레스코 대신 브루나 모라이스를 영입했다. 브루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굴곡을 겪었다. 다행히 곧 팀에 합류한다.

 

 흥국생명은 지난 20일 “브루나가 오전에 경기도 안산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했다. 입소한 10일 동안 줄곧 무증상이었다”며 “센터를 나오기 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구단은 “향후 며칠간 개인 숙소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건강 상태와 컨디션 회복 경과를 지켜본 후 선수단 훈련에 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브루나는 지난 5일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소식을 들었다. 8일 입국 후 검역 절차에 따라 용인시 보건소에서 한 차례 더 검사를 시행했다. 9일 오후 별도의 자가 격리 장소에서 바이러스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튿날인 10일 생활치료센터로 향했다. 열흘 만에 무사히 센터에서 나왔다.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코트에 설 일만 남았다. 브루나는 만 22세의 젊은 피다. 이번 시즌 브라질 1부 리그인 플루미넨시에서 라이트로 활약했다. 신장이 191㎝로 압도적인 편은 아니나 타점이 높고 강력한 공격을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두를 필요는 없다. 흥국생명은 이미 여자부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외인 못지않은 결정력을 자랑하는 레프트 김연경의 존재감이 크다. 토종 에이스인 레프트 이재영의 득점력도 절정에 달했다. 이들이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힘을 합치며 팀을 이끌었다. 리시빙 라이트로 출전 중인 김미연의 활약도 쏠쏠하다. 리그 최정상을 다투는 서브, 알토란 같은 공격을 선보였다. 브루나는 충분히 예열을 마친 뒤 후반기 남은 경기와 포스트시즌에 힘써주면 된다. 흥국생명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흥국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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