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타] ‘낮과 밤’ 이신영 “낯가림 있는 나, 캐릭터 잡기 힘들었지만…”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배우 이신영이 ‘낮과 밤’을 통해 유연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19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 이신영은 극중 훈훈한 비주얼과 매사에 열정적인 특수팀 경위 장지완 역을 맡아 열연했다. 거듭될수록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드는 것은 물론, 스펀지 같은 흡수력으로 무거운 분위기 속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어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2018년 웹드라마 ‘한입만’으로 데뷔한지 2년 만에 눈부신 성장을 보인 이신영. 그는 19일 소속사 포레스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서면으로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먼저 이신영은 드라마 ‘낮과 밤’을 마친 소감에 대해 “감독님, 선배님, 스태프분들 모두 무더위 속에서 만나 마지막 한파까지 견디면서 8개월 이라는 시간을 촬영을 하게 됐다. 벌써 종영이라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며 “오랜 시간 같이 촬영하고 지냈던 시간만큼 정도 정말 많이 든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낮과 밤’ 현장에서 만난 모든 분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며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신인인만큼 장지완이란 캐릭터 연구도 공을 들였을 것. 그는 “극 중 장지완은 팀장님을 존경하고 팀원들을 사랑하는 인물이자 매사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친구다. 반면 제 성격은 낯가림을 가지고 있어 어떻게 하면 장지완 같은 마인드를 가질지에 고민하느라 초반 캐릭터 잡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고민하던 찰나 김정현 감독님, 선배님들께서 ‘진심을 다해 팀원들을 생각하고 상황을 이해하라’며 조언해 주셨다. 그뿐만 아니라 대기 시간엔 연기에 관련된 이야기, 촬영이 없을 땐 사적인 자리를 만들어 주신 덕분에 장지완을 조금씩 이해 하기 시작했다. 그 시간이 쌓이다 보니 제 맘속엔 배우 선배님들이 아닌 특수팀 팀원들로 생각하며 촬영에 임하게 되더라”고 고백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신영의 활약은 눈부셨다. 12회에서 도정우(남궁민)팀장으로 위장 해 예고살인 피해자 구출은 물론 몸을 사리지 않은 강렬한 액션 장면은 짜릿함을 선사하기도. 화면을 장악한 장지완 표 액션은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보는이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 잡아 열띤 반응과 호평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한다. 

 이신영은 “12회에서 도정우 팀장님으로 위장해 손민호 이사장이 위협 할 때 ‘사람 잘못 보셨네요?’라는 대사와 함께 액션을 보여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촬영 전, 집중적으로 대본을 보면서 존경하는 팀장님을 따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기뻤다. 이전 작품에서 액션 장면을 경험 한적 있었고, 사전에 무술팀원분들과 합을 여러 번 맞춰 인상 깊은 장면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추운 날씨로 혹여나 감정이 들어가면 액션을 할 때 부상에 우려가 있기에 조심하고 또 조심하면서 했었다. 다행히 사고 없이 마무리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데뷔 2년차, 23살 배우 이신영에게 ‘낮과 밤’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 될까. 이신영은 “매번 새롭게 이해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작품이었다. 제 스스로를 변화시켜 보려는 노력이 많았던 작품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동안 예고살인 추리극 ‘낮과 밤’을 시청해주신 모든 분 들게 관심과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작품으로 배우로 한 단계 더 성장 할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빠른 시일 내로 좋은 작품으로 더 성숙해진 배우로 다가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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