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호날두, 메시 제치고 ‘팬 선정 UEFA 올해의 팀’ 최다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를 제치고 팬 선정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팀에 가장 많이 뽑힌 선수로 기록됐다.

 

최근 축구계에서 크게 의견이 갈리는 것은 ‘호날두와 메시 중 누가 더 나은 선수인가’에 대한 질문일 것이다. 전 세계 축구 팬뿐 아니라 전문가, 전설 등도 각자 다른 이유로 호날두가 낫다, 메시가 낫다를 주장한다.

 

두 선수 모두 30대 후반을 향하면서 예년만 못한 기량에 물음표가 따르긴 하지만 그래도 이들은 여전히 ‘신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축구화를 벗은 후엔 두 선수의 가치는 더욱 빛날 가능성이 크다.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최근 올해의 선수 및 팀 후보를 공개한 UEFA는 얼마 전 팬들이 꼽았던 올해의 팀에 많이 선정된 선수들로 ‘얼티메이트 올해의 팀’ 역대 베스트일레븐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3-3.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던 레전드 이케르 카시야스가 골키퍼 부문을 차지했다. 지금도 레알의 리빙 레전드로 활약 중인 세르히오 라모스는 오른쪽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는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으나 과거 오른쪽 측면 자원도 훌륭히 소화해냈던 능력을 인정받은 모양새다.

 

 

중앙 수비수에는 바르사 듀오가 자리했다. 지금은 은퇴한 카를레스 푸욜과 아직도 바르사를 지키고 있는 헤라르드 피케가 그 주인공. 왼쪽 측면 수비 자원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필립 람의 몫이었다.

 

허리에도 바르사 선수들이 즐비했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사비 에르난데스와 현재 일본 빗셀 고베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차지했다. 남은 미드필더 한 자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심장으로 불렸던 스티븐 제라드였다. 제라드는 현재 스코틀랜드 명가 레인저스FC의 수장으로 활약 중이다.

 

공격수엔 호날두와 메시가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남은 한 자리엔 아스널(잉글랜드)과 프랑스의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티에리 앙리가 선정됐다.

 

모두 뽑힐 만한 선수들이었고 최소 올해의 팀 5번 이상씩은 선정된 이들이었다. 최다 선정은 호날두의 몫이었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총 14번 선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메시는 호날두보다 3번 적은 11회 이름을 올렸다. 

 

 

실제 호날두는 UEFA의 상징과도 같은 대회인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숱한 기록을 새로 쓰며 UCL의 사나이로 불린다. 지난 3일(한국시간) 유벤투스와 디나모의 UCL 조별리그(3-0 유베 승)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책임졌다.

 

이는 호날두의 개인 통산 750골이자 UCL 통산 133호 골이 되는 득점이었다. 현재 UCL 통산 최다 골 보유자인 그는 메시를 제치고 홈 최다 골 기록도 71골로 경신한 바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U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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