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시선] 연이은 음성에 휴~하지만 상황 엄중한 이유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가요계에 코로나 19의 불똥이 튄 가운데 가수 정동원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앞서 3일 ‘미스터 트롯’의 이찬원이 확진 소식을 전하면서 충격을 전했지만 관련자들이 연이어 음성 결과가 나왔기 때문. 

 

정동원의 매니지먼트 담당인 뉴에라프로젝트 측은 4일 ‘정동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방역당국의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팬카페를 통해 밝혔다.

 

 

앞서 정동원은 이찬원과 함께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녹화에 출연한 바 있어 코로나 19 검사를 받게 된 것이다. 또한 이찬원과 TV조선 예능 녹화에 참여했던 임영웅, 영탁, 장민호, 붐 등도 관련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나와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4일 방역당국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 19 확진자가 629명 발생하면서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경신했다. 이에 연예계도 더욱 강력한 방역 조치 및 출연자 보호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예인 대부분은 위험한 상황에 노출돼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예능과 음악방송의 경우 녹화 및 리허설이 거의 종일 소요되는 만큼 방역의 틈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드라마 및 영화 촬영 현장도 마찬가지.

 

 

하지만 실제 현장은 여전히 위험천만하다. 출연자가 마스크를 쓰고 방송에 투입될 수 없기 때문에 방역의 사각지대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 대기실 공동 사용, 의상 및 메이크업, 녹화, 대본 수정 등의 여러 가지 상황에서 밀접 접촉 및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가 지속할 수밖에 없기 때문.

 

또한 아이돌 같은 경우 같은 숙소에 합숙하는 방식이 대부분으로 한 멤버가 확진될 경우 연쇄 감염 우려까지 도사리고 있다. 실제로 단체 멤버로 구성된 그룹 업텐션 비토, 고결에 이어 걸그룹 에버글로우 시현, 이런 및 소속사 직원 등이 잇단 확진 소식을 전한 바 있다.

 

1∼2차 유행에 비해 상황은 엄중해졌다. 확실한 마스크 착용 등 좀 더 강화된 자체 방역 수칙을 적용해 더이상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정동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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