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증가 추세… '팔라스 레이저' 도움

[정희원 기자] 서양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피부질환인 백반증이 최근 국내에서도 증가세다. 백반증은 몸속 면역의 이상으로 인해 색소 생성 세포인 멜라닌세포가 파괴되면서 피부색이 하얗게 변하는 증상이다.  

 

백반증은 한번 발병하면 멈추지 않고 증상이 지속된다. 치료 역시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아직까지 백반증에 대한 인식이 낮아 치료받는 환자는 적은 편이다. 이를 방치할 경우 병변이 확장되며 삶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최근 백반증 치료에 유용하게 쓰이는 치료법은 '광선치료'다. 이같은 원리를 이용한 엑시머 레이저 ‘팔라스 레이저’가 도움이 된다. 이는 308nm 파장의 레이저 빛이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색소를 재형성시켜 백반증을 치료한다. 무엇보다 정상세포에는 자극을 주지 않고 타깃 병변에만 정확히 치료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받은 안전한 레이저이다. 

 

이종선 전주 봄피부과 원장은 “백반증 질환을 가볍게 생각하는 환자가 간혹 있지만, 이는 엄연히 피부질환이며 꾸준히 관심을 갖고 치료하면 개선 가능하다”며 “피부과전문의의 정확한 상담을 토대로 치료계획을 세운 뒤, 끈기를 가지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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