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영의 수모…“알만한 배우들이 ‘쟤 때문에 편성 안 됐다’ 뒷담화”

 

[스포츠월드=현정민 기자] 배우 김하영이 재연 배우의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에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당신에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하영은 “17년간 ‘서프라이즈’를 하면서 20명 정도의 PD님이 바뀔정도로 긴 시간을 함께 했다. 한 번도 때려치우고 싶은 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랜 시간 활동하며 이로 생긴 이미지로 나를 판단하는 분들이 있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프로그램 자체가 재연배우라는 이미지가 워낙 굳어버려 다른 방송에는 캐스팅되기도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특히 “최근 한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현타가 왔었다. 아실만 한 선생님들과 드라마 촬영을 했고 여주인공급으로 참여했는데, 그들이 뒤에서 ‘김하영 때문에 좋은 시간대에 편성이 안 된 거다’라고 어린 배우들에게 내 험담을 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솔직히 나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재연 배우라는 것이 한 번도 부끄럽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뒤에서 연세 많은 선생님들께서 그렇게 말씀했다는 걸 알게된 뒤 이건 좀 아니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이렇게 하려고 열심히 살았나 하는 회의감도 느껴 정말 속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하영 2004년부터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17년 간 출연하고 있다. ‘재연배우계의 김태희’라는 별명을 얻는 등 시정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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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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