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구: 김재호의 후계자를 찾습니다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급구: 김재호의 후계자를 찾습니다.’

 

두산 유격수 김재호(35)가 지난 28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휴식이 필요했다. 몸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그간 내야에 부상자가 많아 자리를 비우지 못했다. 링거와 통증 주사를 맞고 출전하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두산이 치른 47경기 중 41경기에 나섰다. 수비 이닝은 팀 내 정수빈 다음으로 많았다(325⅔이닝). 컨디션이 떨어지니 경기력도 하락했다. 5월엔 타율 0.365로 버텼으나 6월엔 0.273로 주춤했다. 실책도 두 달여 만에 4개를 떠안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오재일, 허경민, 오재원이 모두 부상에서 복귀하자 김재호를 2군으로 보냈다. 김 감독은 “플레이가 베스트로 안 나온다. 몸이 좋아져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때까지 잘 준비해서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당장 올해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후계자 육성 작업이 시급하다. 김재호는 30대 중반을 넘어섰다. 이번 시즌 종료 후 FA 자격도 얻는다. 향후 일을 장담할 수 없다. 미리 대비해야 한다. 당초 백업 1순위는 내야 멀티 플레이어인 류지혁이었다. 그러나 류지혁은 홍건희와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향했다. 김 감독은 “지혁이가 없으니 어린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3루수 허경민을 유격수로 기용하는 방법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권민석이 먼저 기회를 얻었다. 그는 2018년 2차 10라운드 100순위로 입단했다. 올해 1군에 데뷔했다. 수비 능력은 평균 이상이라고 평가받는다. 불규칙 바운드 타구에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차츰 적응 중이다. 타격은 분발해야 한다.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2(36타수 8안타) 2타점에 그쳤다.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야 한다.

 

2016년 2차 6라운드 56순위로 입단한 서예일도 있다. 1군에서 네 시즌 째다. 주로 대수비로 투입됐다. 통산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0(53타수 9안타) 2타점을 올렸다. 실책은 총 3개다. 지난해 입대한 황경태와 전민재도 주 포지션이 유격수다. 제2의 김재호를 목표로 꿈을 키웠다. 두산은 이들 중 1순위 후계자를 찾아내야 한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두산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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