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2020년 반부패 청렴 정책 ‘꽃길’ 걷는다

[배진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부패방지 시책평가 1등급 달성과 반부패 청렴 대표기관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2020년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2020년 한국마사회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청렴하고 공정한 한국마사회’라는 비전을 내걸고 ▲부패요인 제거 ▲청렴 생태계 조성 ▲청렴문화 전파 ▲청렴소통·사회적 연대라는 4대 추진전략과 이를 위한 8개 추진과제 및 20개의 세부과제를 선정해 강도 높은 청렴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계약 단계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공사·용역 등 계약 진행 단계별로 ‘청렴 알림문자’를 전송하고 계약 완료 이후에는 청렴콜을 실시해 계약 일련의 과정에서 청렴성 제고에 나선다. 

 

경주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도 개선을 통한 경마 공정성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다. 기수활동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교전문기수 운영 확대를 검토하고 조교사-기수 간 기승계약서 불공정 요소 점검, 기수면허갱신제도를 보완한다. 여기에 신규 개업 조교사 마사 대부 심사 평가 시 경마의 공정성 강화방안 마련(외부위원 확대, 참관인 제도 도입 등)으로 생활 적폐까지 해소하겠다는 의지 또한 피력했다.

 

외부 관계자들과의 협업도 계속된다. 마주·기수협회 등 경주마 관계자 협회와 반부패 청렴 MOU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청렴소통으로 청렴과 관련한 사회적 연대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사내 청렴문화 전파에도 만전을 기한다. ‘마사회 청렴지도’를 제작해 청렴도 수준을 사내에서 체감하고 경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부서별 ‘KRA 클린리더’를 구성해 청렴 메시지 전파에도 함께 활약할 예정이다.

 

여기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경마공원 휴장이 장기화됨에 따라 비상 경영 체제 하에서 자칫 공직 기강이 해이해 질 수 있음을 대비하기 위해 임직원의 부패행위 및 복무체계에 대한 상시적인 점검 또한 이뤄진다. 이 외에도 임직원의 청렴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전 직원 및 고위직 대상 청렴교육을 연중 실시하는 등 부패 제로(0)화를 위한 노력에 매진한다.

 

정기환 마사회 상임감사위원은 “2019년 부패방지 시책평가 1등급 달성의 쾌거를 올해도 재현하고자 한다”면서 “올해부터 반부패 청렴업무가 감사실로 이관돼 전사 리스크 관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20개의 세부과제를 충실히 이행해 반부패 청렴 대표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jba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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