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MBC 월화극 ‘365’, 폭풍 전개로 안방극장 홀렸다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방송 첫 주부터 폭풍 전개를 펼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23일 첫 방송 된 MBC 새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은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게임을 그린다.

 ‘365’는 약 6개월 만에 재개한 MBC 월화극의 첫 주자다. 지난해 경영난을 이유로 편성 유연화를 택한 지상파 중 MBC는 가장 먼저 월화드라마 잠정 중단을 선언, 6개월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그 첫 주자가 된 ‘365’는 지난 23일 4.0%의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24일 5.0%로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눈에 띄는 시청률은 아니지만 시청 후기와 온라인 반응이 뜨겁다. 추후 시청률 상승을 기대하게 할 만한 분위기다. 

 

 경쟁작들의 상황은 어떨까. ‘365’는 저녁 8시 55분, tvN ‘반의반’은 9시,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9시 30분, SBS ‘아무도 모른다’는 9시 40분 등 시청률 경쟁을 위해 각기 다른 편성 전략을 내놓았다. 그렇지만 시청률은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24일 방송 기준 ‘아무도 모른다’가 9.8%의 시청률로 1위를 기록했고, ‘365’가 상승세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이밖에는 2%대의 낮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방송 첫 주 ‘365’는 캐릭터들의 치밀한 서사가 쌓여갔다. 자신을 정신과 전문의라고 소개한 이신(김지수)은 11명의 사람에게 ‘인생 리셋’을 제안했다. 파트너를 잃은 형사 지형주(이준혁), 사고로 휠체어 신세가 된 웹툰작가 신가현(남지현) 등 각자의 사연을 지닌 11인이 리셋에 참여했다. 하얀 리무진에 몸을 맡긴 사람들은 1년 전으로 돌아가 행복을 찾는 듯 보였다. 그러나 가현은 약혼자와 친구에게 배신을 당했고, 택배기사 박영길(전석호)과 경만(임하룡)이 사망했다. 나아가 가현의 뺑소니 사고의 진범이 연수(이시아)였다는 것이 알려졌다.

 

 장르물의 장점을 모조리 쏟아부었다. 특히 빈틈없이 설계된 캐릭터 간의 서사가 드러나며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예상치 못한 치밀한 반전에 뒤통수를 맞은 듯 얼얼하게, 동시에 놀라운 몰입감으로 작품에 빠져들었다. 첫 방송에 앞서 배우들은 입을 모아 ‘속도감 있는 대본’을 작품의 강점으로 꼽았다. 인물들의 사연, 개성이 빠르게 그려지면서도 촘촘한 전개로 짜릿한 전율을 안길 수 있다는 확신이 가득했다. 그리고 베일을 벗은 ‘365’는 배우진의 자신감을 현실로 만들었다. 

 

 이준혁, 남지현, 김지수를 필두로 탄탄한 주조연의 열연도 몰입감을 높인다. 리셋의 행복도 잠시, 차례로 찾아오는 죽음의 그림자 앞에서 처절하고 치열하게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생존게임은 이제 시작이다. 과연 이들의 비밀은 무엇인지, 다음 죽음은 누가 될지 흥미로운 전개가 예상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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