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드라큘라’ 서현 “서현이 아닌 '지안나' 생각하기 힘들다”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배우로서 무르익은 연기를 선보인 서현. 그의 귀환이 무척이나 반가운 이틀이었다.

 

지난 18일, JTBC 드라마 패스타 '안녕 드라큘라'가 종영했다. 특히 서현을 향한 호평 러쉬는 드라마가 끝난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이는 배우로서 만개한 서현의 진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1년 반 만에 브라운관 컴백 소식이 전해지자, 그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던 상황.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서현은 농도 짙은 감성 연기로 겨울밤 혹한을 잊게 만들었다.

 

극 중 서현은 엄마의 뜻대로 살아온 초등학교 선생님 지안나 역으로 완벽 분했다. 그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다져온 내공이 폭발한 서현의 연기는 작품의 하이라이트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서현이 아닌 '지안나'는 생각할 수 없다"는 김다예 PD의 말처럼, 서현은 캐릭터 그 자체였다. 가장 인정받고 싶었던 엄마가 자신을 외면했을 때의 괴로움, 8년간 사귄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았을 때의 슬픔 등 안나의 요동치는 감정을 이질감 없이 파고들며 보는 이들을 몰입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혹독한 성장통을 겪으며 한뼘 더 자란 모습까지 보여주며 안방극장에 따뜻한 위로와 공감까지 전했다.

 

서현의 진정성과 성실함은 2회라는 짧은 호흡을 더욱 아쉽게 만들었다. 특히 본인 특유의 강직하면서도 처연한 색깔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보는 이들을 안나 캐릭터에 온전히 집중시키는 힘을 발휘했다.

 

이처럼 서현은 빈틈없이 채워나간 활약과 빛나는 존재감으로 따뜻한 힐링 드라마로 완성시켰다. 주연 배우로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그의 또 다른 활약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현은 소속사를 통해 ‘안녕 드라큘라’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촬영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온 마음을 다해 ‘안나’를 연기했다. 그래서 마지막이 더욱 섭섭하고 아쉽다”며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아낌없는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드라마를 촬영하는 동안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하는 신들이 많아 힘들기도 했지만, 좋은 스태프분들과 감독님, 배우분들과 함께 해서 행복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안녕 드라큘라’는 종영했지만, 많은 분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며 “저 역시도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다부진 다짐을 밝혔다.

 

서현의 열연이 돋보인 JTBC 드라마 페스타 ‘안녕 드라큘라’는 2부작으로 막을 내렸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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