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마마’ 김태희 “차유리와 싱크로율 높아…절실한 마음 공감” [제작발표회]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김태희가 5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품에 안아보지 못한 아이를 그리워하며 이승을 맴도는 ‘고스트 엄마’로 분한다. 진짜 아이 엄마가 된 김태희의 모성애 연기로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18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제원 감독과 주연배우 김태희, 이규형, 고보결이 참석했다. CJENM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한 우려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김태희)가 생전 모습 그대로 이승으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모녀 이야기를 주축으로 한다.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그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펼쳐간다. 발칙한 상상력 위에 녹여진 현실 공감 스토리로 유쾌한 웃음과 진함 공감을 불어넣는다. 

 

김태희의 5년만의 복귀작이다. 그가 맡은 차유리는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한 아픔에 이승을 맴도는 고스트 엄마. 하늘에서 받아야 할 환생 재판을 이승에서 받게 되면서 49일간의 뜻밖의 기회를 얻는다. 이승으로 살아생전 모습 그대로 돌아오게 되면서 발생하는 ‘기간 한정’ 헤프닝이 때로는 황당한 웃음을, 눈물을 선사한다. 자신의 자리를 찾고자 고군분투하지만, 그로 인해 변화를 맞는 가족, 지인, 딸을 보며 고뇌하는 차유리의 모습을 통해 깊은 공감을 안길 예정이다. 평온납골당 귀신들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온갖 민원을 해결하는 ‘귀변인’으로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날 김태희는 “차유리는 만삭의 몸으로 죽어서 열 달 동안 품어본 아이를 안아보지도 못한다. 이승에서 딸의 곁을 맴돌면서 마치 살아있는 사람인냥 살아가는 ‘엄마 귀신’이다. 5년 동안 귀신으로 살아가지만, 또 그 생활에 적응해서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귀신’이라는 점만 빼면 전작의 어떤 캐릭터보다 김태희와 싱크로율이 높다. 그는 “나도 차유리도 딸을 가진 평범한 엄마이자 한 가족의 구성원이다. 그래서 나와 가깝다고 느꼈고, 캐릭터에 접근했다”면서 “평소 주변사람들에게 어떻게 행동하고 말하는지 관찰해서 잘 표현해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순하고 먹거리를 좋아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반면 호불호가 분명하지만 표현을 억누르는 김태희에 비해 차유리는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그때그때 표현하는 스타일이다. 차유리를 연기하면서 ‘이렇게 살아도 되겠구나’ 생각을 하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는 후기도 전했다.

 

실제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김태희의 모성애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엄마로서 공감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밝힌 김태희는 “귀신이라는 설정 때문에 기가 약한 어린아이 곁에 붙어 있으면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그걸 알지만 아이의 곁에서 떠나지 못하고 조금씩 아이를 더 보고 싶은 마음이 듣나. 그 마음이 절실하게 와닿았다. 엄마로서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아는데, 정말 힘들지만 그 순간이 다시 오지 않는 시간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 또 죽은 귀신 엄마를 연기하다 보니 아이와 눈을 맞추고 살을 맞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축복인지 깨닫길 바란다”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한편, ‘하이바이, 마마’는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 등을 통해 폭넓은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큰 사랑을 받은 유제원 감독과 ‘고백부부’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짚어낸 권혜주 작가의 만남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더 강력해진 공감 에피소드로 중무장하고 돌아온 감독, 작가, 배우 조합에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오는 22일 밤 9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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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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