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작품으로 돌아온 강소라…다시 웃었다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이제 쉴 만큼 쉬었다.” 

 

보고 있으면서도 볼 수 없었다. 강소라는 과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존재감을 인정받으며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좀처럼 만나보기 힘들었다. 그나마 CF를 통해 밝고 당찬 이미지를 보여 왔을 뿐이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전부였다. 그런 그가 오랜만에 유쾌한 작품으로 돌아왔다. 영화 ‘해치지 않아’에서 사자로 변신한 강소라를 만날 시간이다.

 

 

강소라는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을 비롯해 어느덧 30대가 된 자신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작품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면 한없이 진지하다가도 본인 얘기엔 주변에 꼭 하나 있을 법한 수다스러운 언니의 모습이었다.

 

 

15일 개봉한 ‘해치지 않아’(손재곤 감독)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 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와 팔려간 동물들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미션을 그린 코믹 영화다. 

 

먼저 동물 탈을 써야 하는 영화를 선택한 계기부터 궁금했다. 강소라는 “처음 글로 접했을 때까지만 해도 확신이 없었다. 그런데 감독님을 만나고부터 믿음이 생겼고 그간 연출했던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영화가 그려졌다. 일반적인 코미디 코드와 다른 부분이 있었고 그런 타입이 저와 너무 잘 맞았다”고 말했다. 또한 “연기를 할 때는 감독님이 별다른 주문을 하지 않으셨고 나 자체로 연기해달라고 해서 오히려 뭔가 오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소회했다.

 

최근엔 ‘라이온킹’을 비롯해 ‘닥터 두리틀’ 등 실제보다 더 진짜 같은 영화들이 최첨단을 걷고 있다. 하지만 ‘해치지 않아’는 CG(컴퓨터 그래픽)보다 동물인 척 전신 털 슈트를 입고 연기를 펼치는 장면이 백미다. 어쩌면 시대를 거스르는 발상이지만 오히려 순수한 미소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는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강소라는 “생각보다 동물 슈트 품질이 너무 좋아서 실제로 동물원 찾은 사람들이 속겠구나 싶었다”고 했다. 이어 “겨울에 찍었는데도 동물 슈트 속에서 땀이 흥건했다. 그래서 겨울인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근황에 대해서도 솔직했다. 근래에 작품 수가 줄었다는 질문에 대해 이 강소라는 “지난해 몸이 힘들었다. 20살 초반부터 일을 시작하다 보니까 지쳤던 거 같다”며 “신체와 정신이 모두 힘겨운 나날들을 보냈던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제 쉴 만큼 쉬었다”며 특유의 해맑은 표정을 지었다.

 

 

배우에겐 연애도 중요한 덕목이다. 이상형을 비롯해 결혼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그는 “일도 중요하지만 다 때가 있는 것”이라며 “주변 언니들에게 ‘큰 기대하지 말고 다 거기서 거기’라는 소리를 들었다. 배우는 늘 사랑을 해야 한다고 한다. 설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너무 익숙해지고 무던해지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또한 “이상형에 딱 맞는 사람을 만나기 힘든 거 같다. 코드가 비슷한 사람, 일상도 항상 재미있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한 거 같다.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다. 이제 이 나이에 재미로 만나게 되는 거 같지는 않다”고 했다.

 

강소라는 이제 다시 본격적인 연기자 행보에 시동을 걸 참이다. 운동을 통해 체력까지 비축됐다고 한다. 긍정적인 에너지는 덤으로 따라왔다. 스스로를 채근하던 강소라는 잠시 내려놨다.

 

“실패할까 봐 겁이 되게 많았던 거 같아요.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한 거죠. 나중에 보면 지금이란 시간은 어차피 완벽하지 않을 건데 왜 그렇게 집착했는지 모르겠어요.”

 

jkim@sportsworldi.com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스포츠월드>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