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작곡가 박영희, 동양인 최초 ‘베를린 예술대상’ 수상

[스포츠월드=류근원 기자] ‘2020 베를린 예술대상’ 수상자로 재독 작곡가 박영희(사진)씨가 선정됐다.

 

‘베를린 예술대상’ 역사 이래 여성 최초 수상이며  최초 동양인 수상이라는 영예까지 거머줬다. 

 

베를린 예술대상은 1848년 독일 3월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1948년부터 예술인들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이다. 

 

‘베를린 예술대상’은 음악, 순수미술, 건축, 문학, 공연예술, 영화 등 6개 부문 중 1개 부문에 대해서만 6년 주기로 대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동시에 6개 부문에 대해 ‘예술상’을 선정한다. 1명의 ‘베를린 예술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만5000 유로가, 그 외 6개 부문 ‘예술상’ 수상자에게는 5000 유로가 상금으로 주어진다.

 

 시상식은 3월18일 19시 독일 예술원에서 클라우스 레더러(Klaus Lederer) 베를린시 문화 유럽 장관(Senator fuer Kultur und Europa), 자닌 메어아펠(Jeanine Meerapfel) 독일 예술원 원장 및 독일 예술원 회원, 정범구 주독일 한국대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음악 부문의 베를린 예술대상은 죄르지 리게티(1972), 올리비에 메시앙(1984), 루이지 노노(1990), 피에르 블레즈(1996), 아리베르트 라이만(2002), 헬무트 라흐만(2008), 마티아스 슈파링어(2014) 등 현대 음악가들에게 주어졌다. 

 

이번 ‘베를린 예술대상’ 음악부문 여성 최초 수상으로 작곡가 박영희는 1974년 독일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한 이후 1994년 브레멘 국립예술대학 교수로 선임되어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독일어권 국가에서는 최초 여성 정교수가 되어 동 대학에서 부총장까지 역임하다 은퇴했다.  

 

아직은 한국보다 유럽현지에서 이름이 많이 알려진 박영희씨는 매년 많은 작품을 발표하고 있으며, 독일의 주요 음악상 및 작곡상 심사위원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소리’  ‘님’ ‘마음’ ‘노을’ ‘타령’ 등 작품 제목을 한글로 많이 정하고, 작품에 한국 전통악기가 많이 연주 되도록 해 한국과 한국 전통악기를 유럽 현대 음악계에 널리 알리는데 공헌해왔다.

 

또한 독일에서는 주독일 한국문화원이 2016년부터 매년 그의 이름으로 ‘국제 박영희 작곡상’을 개최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세계 작곡가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 국악기와 서양 악기로 연주되는 작품을 공모해 한국 작곡가로서의 그의 이름을 알리고, 한국 현대 음악의 스텍트럼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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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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